中자이랩, 습진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 중단
임상 2a상 실패...자원 재배치
2018-08-27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중국 바이오제약기업 자이랩(Zai Lab)은 신약 후보물질 ZL-3101(Fugan)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개발하는 것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자이랩은 지난 24일 공식 발표를 통해 임상 IIA상 시험 결과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이중눈가림, 무작위배정, 위약대조, 다기관 임상 IIA상 연구에는 중국 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 295명이 등록됐다.
연구 결과 ZL-3101이 안전하고 내약성이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기는 했지만 21일 째 습진 부위·중증도 평가 지수 변화 면에서 위약과 차이를 보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이랩의 사만다 두 최고경영자는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자사의 광범위한 첨단 파이프라인 덕분에 ZL-3101에 할당된 자원을 다른 임상단계 자산과 기회에 재배치할 수 있다"면서 "암, 감염질환, 자가면역 분야에서 신약 후보물질 개발 상황에 대한 소식을 계속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ZL-3101은 습진과 건선 치료를 위한 국소용 제제다. 자이랩은 2016년에 글락소스미스클라인으로부터 ZL-3101에 대한 독점적인 전 세계적 권리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