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COPD 치료제 임상 3b상 실패

이전 자료와 모순...분석 진행 중

2018-08-24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베베스피 에어로스피어(Bevespi Aerosphere)에 대한 임상 3b상 시험에서 연구 목표가 달성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중등도에서 고도 중증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AERISTO라는 임상 3b상 시험의 주요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에서 베베스피 에어로스피어는 최대 1초간 노력성 호기량(FEV1) 면에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유메클리디늄/빌란테롤(umeclidinium/vilanterol, 아노로)에 비해 비열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대 FEV1 면에서 우수성이 입증되지는 않았으며 최저 FEV1 면에서 비열등성이 증명되지도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의약품개발부 호흡기부문 대표 콜린 라이스너는 “베베스피 에어로스피어의 효능과 안전성은 5000명 이상이 참가한 임상 3상 PINNACLE 시험 프로그램을 통해 입증됐다.

AERISTO에서 베베스피 에어로스피어 평가 결과는 이전 자료와 일관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이 결과를 이해하고 특징을 알아보기 위한 전체 분석을 진행하고 향후 학술대회에서 분석 내용을 발표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베베스피 에어로스피어는 미국과 캐나나 내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기류 폐쇄에 대한 장기 유지요법제로 승인됐다. 유럽의약청은 현재 베베스피 에어로스피어 승인 여부를 심사 중이며 올해 하반기 안에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