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 벗은 매미

2018-08-23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저지른 잘 못은 용서를 구하고 껍데기는 벗어야 하지요.

오래 묵은 팽나무에 매미가 허물을 벗어놓고 저 멀리 날아 갔습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우렁찬 소리는 녀석이 남겨 놓은 흔적입니다.

마지막 탈피를 하고 사랑노래를 부르는데 눈치 볼 것 있나요.

베짱이가 뭐라 하든 짝을 찾고 후대를 위해 해야 할 일을 합니다.

시원하게 옷을 벗어 버리고 빠져 나온 매미의 일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기대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