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아르젠엑스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개발 맡아
계약 옵션 행사...개발·상업화 추진
애브비가 네덜란드 기반의 생명공학기업 아르젠엑스(argenx)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개발과 상업화를 맡기로 했다.
아르젠엑스는 애브비가 GARP(glycoprotein A repetitions predominant)라는 새로운 면역항암 표적에 대한 항체 ARGX-115를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해 독점적인 라이선스 옵션을 행사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아르젠엑스와 애브비는 2016년 4월에 ARGX-115에 대한 옵션 및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애브비는 이번 옵션 행사 결정을 통해 ARGX-115 기반 제품을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전 세계적인 독점적인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아르젠엑스는 최대 6억2500만 달러의 단계별 지급금과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ARGX-115 기반 제품이 승인될 경우 아르젠엑스는 유럽 내에서 공동 판촉을 진행할 수 있다.
아르젠엑스에 의하면 ARGX-115는 활성 TGF-β(transforming growth factor beta) 생산 및 방출이 조절되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GARP와 선택적으로 결합한다.
ARGX-115는 활성화된 조절 T세포의 면역억제 활동을 선택적으로 제한함으로써 면역체계가 암 세포를 공격하도록 촉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르젠엑스의 팀 판 하우베메른 최고경영자는 “암 분야에서 애브비의 강력한 실적을 고려할 때 애브비가 라이선스 옵션을 행사하고 ARGX-115를 개발하기로 결정해 매우 기쁘다"면서 "자사의 혁신 접근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임상 개발 단계로 진전시키고 이 최초의 표적에 대한 드 뒤브 연구소와 루뱅대학교의 중요한 연구가 널리 인정받을 수 있게 하는데 있어 이정표에 도달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애브비의 항암제조기발굴·개발부문 톰 허드슨 부사장은 “면역항암은 암 치료법의 획기적인 개선을 이끄는 의약품을 발굴 및 개발한다는 사명을 다하기 위한 핵심 중점분야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아르젠엑스와의 제휴는 생산적이었다”며 “앞으로 계속 협력하면서 환자들을 위한 과학적 진보를 가속화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