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방글라데시 해외의료봉사 성료

빈곤으로 방치된 환자들 봉사단 진료에 몰려

2005-09-27     의약뉴스
전남대병원은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제6차 방글라데시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환자 44명을 수술하고 1천297명을 진료하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정성택 교수(정형외과)를 단장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다카시 외곽 꼴람똘라병원과 인근 빈민촌에서 뇌성마비 환자를 비롯 선천성 만곡족 환자 수술과 선천성 기형, 신경 마비 및 골절 환자, 피부질환 및 호흡기 질환 환자 등을 치료했다.

봉사단 측은 “매일 오전 7시부터 밤 9시까지 강행군한 수술팀은 입원 침대가 부족해 병원에서 급히 간이침대를 제작해 입원시키는 등 꼴람똘라병원 개원 이래 최다 입원 환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정성택 교수로부터 만곡족 수술을 받고 정상아 걸음을 걷게 된 여환아가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와 감사카드를 전달하기도 했다.

정 교수는 “질환 초기에 기구 교정만으로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한 대다수 환자들이 빈곤 때문에 방치돼 심한 만곡증 등으로 변형된 것을 보면 가슴이 아팠다”며 “밀려든 환자들 때문에 이틀간은 새벽 4시부터 수술을 시작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