렐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임상 2상 실패

효과 입증 안 돼...주가 급락

2018-08-15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바이오제약기업 렐름 테라퓨틱스(Realm Therapeutics)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에서 연구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렐름의 주가는 50%가량 급락했다.

렐름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 12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매개체 대조군 임상 2상 시험의 예비 주요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PR022는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 면에서 매개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렐름의 알렉스 마틴 CEO는 “PR022가 이 임상시험에서 기대했던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이 결과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연구에서 수집된 모든 자료를 분석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의 기술을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활용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확인하고 여드름 및 건선 프로그램과의 연관성을 평가하기 위해 전체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계획은 다음 달에 발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렐름은 지난 3월에 알레르기성 결막염 치료제 PR013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에서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온 이후 관련 개발을 중단한 적이 있다. 렐름은 PR022를 아토피 피부염과 건선에 대한 치료제로, RLM023을 여드름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