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머크·和이노코어, 약물전달기술 관련 제휴 체결
환자 순응도 개선 위해...지속형 제제 개발
독일 머크와 네덜란드 제약기업 이노코어 파마슈티컬스(InnoCore Pharmaceuticals)가 새로운 약물전달기술을 통해 환자 순응도를 개선시키기 위해 제휴를 맺었다.
이노코어와 머크는 최근 이노코어의 SynBiosys 생물분해성 고분자 플랫폼에 대한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이 약물전달 플랫폼은 주사형 생물의약품에 대한 지속형 제제를 개발할 수 있게 한다.
머크 생명과학사업 프로세스솔루션 책임자 앤드류 불핀은 “지금까지 크기가 큰 생리 활성 물질을 장기 지속 방출형 제제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제휴를 통해 장기지속형 단백질 치료제를 시장에 제공하고 환자 순응도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노코어에 의해 개발된 기술은 민감한 물질의 생물활성을 보호하면서 주사용 지속형 생물학적 제제를 개발할 수 있게 한다. SynBiosys 플랫폼은 피하투여, 근육 내 투여, 특정 부위 투여하는 제형에 적용될 수 있다.
두 회사는 이러한 큰 생체분자 제형 및 전달 역량이 머크의 생물분해성 PLA(polylactic acid) 및 PLGA(polylactic glycolic acid) 고분자 포트폴리오를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PLA/PLGA 기술은 주로 소분자, 소형 호르몬 및 펩타이드에 사용된다.
미국국립의학도서관이 올해 초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는 치료 비순응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이 1년에 1000억~29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노코어의 얀 헨드릭스 CEO는 “전 세계 생명과학 산업 내에서 약물 전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인정받는 기업인 머크와 중요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