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머크·和이노코어, 약물전달기술 관련 제휴 체결

환자 순응도 개선 위해...지속형 제제 개발

2018-08-0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독일 머크와 네덜란드 제약기업 이노코어 파마슈티컬스(InnoCore Pharmaceuticals)가 새로운 약물전달기술을 통해 환자 순응도를 개선시키기 위해 제휴를 맺었다.

이노코어와 머크는 최근 이노코어의 SynBiosys 생물분해성 고분자 플랫폼에 대한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이 약물전달 플랫폼은 주사형 생물의약품에 대한 지속형 제제를 개발할 수 있게 한다.

머크 생명과학사업 프로세스솔루션 책임자 앤드류 불핀은 “지금까지 크기가 큰 생리 활성 물질을 장기 지속 방출형 제제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제휴를 통해 장기지속형 단백질 치료제를 시장에 제공하고 환자 순응도를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노코어에 의해 개발된 기술은 민감한 물질의 생물활성을 보호하면서 주사용 지속형 생물학적 제제를 개발할 수 있게 한다. SynBiosys 플랫폼은 피하투여, 근육 내 투여, 특정 부위 투여하는 제형에 적용될 수 있다.

두 회사는 이러한 큰 생체분자 제형 및 전달 역량이 머크의 생물분해성 PLA(polylactic acid) 및 PLGA(polylactic glycolic acid) 고분자 포트폴리오를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PLA/PLGA 기술은 주로 소분자, 소형 호르몬 및 펩타이드에 사용된다.

미국국립의학도서관이 올해 초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는 치료 비순응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이 1년에 1000억~29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노코어의 얀 헨드릭스 CEO는 “전 세계 생명과학 산업 내에서 약물 전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인정받는 기업인 머크와 중요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