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탁시스,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 폐 악화 감소
폐 기능엔 효과 없어...다음 연구 계획 중
2018-08-03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비공개 제약기업 셀탁시스(Celtaxsys)가 시험 중인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가 중간단계 연구에서 핵심 질병 증상을 성공적으로 감소시켰지만 폐 기능을 개선시키지는 못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 보도했다.
셀탁시스에 의하면 아세빌루스타트(acebilustat)라는 이 약물은 임상 2상 시험에서 환자들의 폐 악화를 34%가량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48주 이후 폐 기능 면에서 위약과 차이를 나타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셀탁시스는 이러한 치료제의 승인이 폐 악화 감소 또는 폐 기능 개선에 대한 효능이 입증됐을 때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다음 임상시험에서는 폐 악화 감소 효과를 입증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셀탁시스의 그렉 던컨 최고경영자는 내년 하반기에 후기단계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미국 낭포성 섬유증 재단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낭포성 섬유증 재단은 셀탁시스의 임상 2상 시험을 위해 800만 달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낭포성 섬유증 분야에서는 미국 버텍스 파마슈티컬스(Vertex Pharmaceuticals)가 선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버텍스는 미국 내에서 낭포성 섬유증 치료제 3종을 시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