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中생명공학사에 항암제 2종 라이선스 아웃
GSK로부터 획득한 약물...개발권·판권 이양
노바티스가 암 치료제 2종에 대한 권리를 중국 생명공학기업 래크나(Laekna)에게 매각했다.
래크나는 지난 31일 노바티스의 경구용 임상단계 항암제 자산 2종을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인 전 세계적 권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항암제는 경구용 범-Akt 키나아제 억제제 계열의 아푸레설팁(afuresertib, ASB183)과 우프로설팁(uprosertib, UPB795)이다.
두 약물은 난소암, 위암, 다발성골수종, 흑색종 등 다수의 암 적응증에 대한 임상 1/2상 시험 10건을 통해 평가됐다.
이 임상시험들에서 임상적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에 대한 긍정적인 개념증명 결과가 나온 상태다.
새로운 계약에 따라 노바티스는 래크나 전체 지분 중 일부를 받을 것이며 계약금과 단계별 지급금, 로열티 등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노바티스는 2014년에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대규모 자산 교환을 실시하면서 두 약물을 획득했었다.
Pten/PI3K/Akt 신호전달 축은 암 성장을 촉진하는 가장 결정적인 종양발생 경로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이 축을 억제하는 방법은 많은 암 환자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푸레설팁과 우프로설팁에 대한 초기 임상 결과도 매우 유망하다고 한다. 래크나는 이 약물들을 계열 최초 의약품으로 승인받을 수 있는 경로를 모색할 생각이다.
래크나는 2017년에 노바티스와 첫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래크나는 전립선암 치료를 위한 경구용 안드로겐 억제제인 CYP17 억제제 CFG920을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노바티스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개념증명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래크나의 설립자인 크리스 루 CEO는 “노바티스는 암 치료제 혁신에 관한 세계적인 선도기업이다. 작년에 CFG920에 대한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 라이선싱 계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래크나가 강력한 헌신, 숙련된 팀, 재정적 지원을 갖춘 귀중한 협력사라는 점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