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파마, 바이엘 처방용 피부의학 제품 사업 매입
제품 포트폴리오 추가...조직 통합 계획
덴마크 제약기업 레오파마(LEO Pharma)가 바이엘(Bayer)의 처방용 피부의학 제품 사업을 매입했다.
레오파마와 바이엘은 레오파마가 바이엘의 글로벌 처방용 피부의학 제품 사업을 매입한다는 확정적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레오파마가 매입하는 포트폴리오에는 여드름, 피부 진균증, 주사(rosacea)에 대한 국소 처방용 치료제와 광범위한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들이 포함돼 있다.
작년에 이 제품들의 연매출액은 2억8000만 유로 이상이었다. 레오파마는 이 제품들을 통해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치료분야를 넓힐 생각이다.
레오 파마는 바이엘의 글로벌 피부의학 포트폴리오가 자사의 보완적인 치료분야를 추가하고 기존 사업을 보강할 수 있게 하며 일부 시장에서 두 배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거래에 바이엘의 OTC(over-the-counter) 피부의학 포트폴리오는 포함되지 않았다.
레오파마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을 제외한 국가에서 제품에 대한 권리와 14개 국가 내에 위치한 세일즈 및 마케팅 조직, 이탈리아 내 공장을 획득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약 450명의 직원이 레오파마에 합류하게 된다. 레오파마는 지역 세일즈 및 마케팅 조직의 통합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매입 절차는 두 단계로 진행돼 미국 내 절차는 올해 안에 완료되고 다른 시장에서의 절차는 내년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재정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레오파마의 기타 아보 CEO는 “이 계약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바이엘의 탄탄한 처방용 피부의학 브랜드와 새로운 동료 덕분에 2025년까지 1억2500만 명의 환자들을 돕는다는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범위를 확대하고 핵심 시장에서 규모를 크게 늘릴 것”라며 “이는 피부의학 분야에서 선호되는 파트너가 된다는 자사의 열망을 나타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바이엘 컨슈머헬스 대표 하이코 쉬퍼는 “레오파마가 처방용 피부의학 사업을 성장시키고 발전시키는데 적합한 기업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자사는 핵심 OTC 브랜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