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바 라퀴니모드 헌팅턴병 임상시험 실패

연속된 실패...주목표 달성 못 해

2018-08-0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이스라엘 제약사 테바(Teva Pharmaceutical Industries)가 라퀴니모드(laquinimod)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목표 달성에 또 다시 실패했다.

테바의 파트너사 액티브 바이오텍(Active Biotech)은 지난 31일 테바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라퀴니모드 임상 개발에 대한 소식을 발표했다.

액티브 바이오텍에 의하면 헌팅턴병에 대한 치료제로 라퀴니모드의 안전성 및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 임상 2상 LEGATO-HD 시험에서 12개월 이후 일차 평가변수가 충족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차 평가변수는 통합된 헌팅턴병 평가척도-총 운동 점수(UHDRS-TMS)의 변화였다.

다만 뇌 위축증 감소에 관한 이차 평가변수는 충족됐다고 한다. 안전성 결과는 이 환자군에서 예상되는 사건 프로파일과 비슷했다. 테바는 연구 자료에 대한 분석이 완료된 이후 학술대회와 상호심사 저널을 통해 연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라퀴니모드는 한 때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되던 경구용 약물이다. 이전에 테바는 일차 진행형 다발성경화증, 재발 완화형 다발성경화증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연구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후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로의 개발 활동은 중단됐다. 테바는 2004년부터 라퀴니모드에 대한 상업화 및 개발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액티브 바이오텍의 주가는 36%가량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