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편두통 예방제 '에이모빅' EU 승인

편두통 발생일수 감소...해당 계열 최초 제품

2018-07-3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유럽 집행위원회가 노바티스의 편두통 예방제 에이모빅(Aimovig, erenumab)을 승인했다.

노바티스는 집행위원회가 1달에 4일 이상 편두통을 겪는 성인의 편두통 예방을 위한 의약품 에이모빅을 승인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에이모빅은 유럽연합, 스위스, 미국, 호주에서 승인된 편두통 예방을 위한 최초의 치료제다. 편두통 통증을 매개하는 역할을 하는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 수용체(CGRP-R)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에이모빅은 26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광범위한 임상 프로그램에서 월 편두통 발병일수를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이 입증됐다.

에이모빅은 자가투여하거나 숙련된 사람에 의해 4주마다 투여할 수 있다.

에이모빅은 치료하기 어려운 환자군에서도 효능이 확인됐다. 편두통 예방을 위해 흔히 사용되는 치료 2~4가지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된 유일한 CGRP-R 경로 치료제다. 삽화성 편두통에 대한 5년 개방표지 연장 연구의 중간 분석에서는 환자 중 26%가 편두통을 겪지 않게 된 것으로 관찰됐다.

노바티스 제약사업부 폴 허드슨 CEO는 “임상시험에서 에이모빅은 편두통을 예방하고 완화를 제공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편두통 예방법을 최초로 재정립하게 돼 자랑스러우며 에이모빅을 통해 이득을 얻을 수 있는 환자들이 이를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유럽 집행위원회의 결정은 유럽연합 28개국과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리히텐슈타인에서 유효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5월에 에이모빅을 성인 편두통에 대한 예방적 치료제로 승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