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2분기 신약 매출 '호조'

기존제품 하락세 만회...실적 예상치 상회

2018-07-27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생명공학기업 암젠(Amgen)이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을 올렸다.

암젠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3.83달러를 기록해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시장전망치 3.54달러를 웃돌았다.

전체 매출액은 60억59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암젠은 고콜레스테롤 치료제 레파타(Repatha),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Prolia) 같은 신약 매출 성장세가 기존 제품 매출 하락세를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레파타 매출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1억4800만 달러였다. 레파타는 2015년에 처음 승인됐지만 매우 높은 가격 때문에 미국 내 보험회사 및 PBM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매출이 부진했었다.

프롤리아 매출은 6억1000만 달러로 21% 증가했다. 반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엔브렐(Enbrel) 매출은 1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암젠은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12.80~13.70달러에서 13.30~1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전체 매출액 예상치도 219억~228억 달러에서 225억~232억 달러로 높였다.

암젠은 다른 다수의 제약회사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압력에 따라 미국 내 의약품 가격 인상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암젠은 7월에 예정됐던 표시가격 인상을 지난 5월에 포기하기로 결정했었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개발부 책임자와 상업부 책임자가 교체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개발 책임자였던 션 하퍼는 자리에서 물러나고 중개과학·항암제부문 책임자였던 데이비드 리스가 새로운 연구개발 책임자로 정해졌다.

상업부 책임자로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에서 일했던 머도 고든이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