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폐암치료제 '알룬브릭' 잴코리보다 우수"

"무진행생존기간 개선...적응증 확대 추진"

2018-07-2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일본 다케다제약의 폐암치료제 알룬브릭(Alunbrig, brigatinib)이 크리조티닙(Crizotinib, 잴코리)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케다는 전 세계적인 임상 3상 시험 ALTA-1L의 첫 중간 분석에서 일차 평가변수가 충족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은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를 위한 1차 치료제로 알룬브릭과 크리조티닙의 효능 및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분석 결과 알룬브릭은 이전에 ALK 억제제를 투여받은 적이 없는 ALK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크리조티닙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입증됐다.

지금까지 관찰된 알룬브릭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기존 처방 정보와 비슷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자세한 중간 분석 결과는 향후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다케다 항암제임상연구개발부 대표 헤수스 고메즈-나바로 부사장은 “ALUNBRIG 프로그램의 중대한 이정표를 의미한다”며 “자사의 목표는 치료대안을 추가해 ALK+ NSCLC 환자의 삶을 개선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룬브릭이 크리조티닙보다 무진행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개선시킨다는 자료가 나와 고무됐으며 적응증 확대를 위해 규제당국들과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알룬브릭은 작년에 다케다가 인수한 아리아드 파마슈티컬스에 의해 발견된 표적 암 치료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크리조티닙 치료 후 진행됐거나 내약성이 없는 ALK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신속 승인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