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에시, 프로탈릭스 파브리병 치료제 美판권 획득
제휴관계 확대...두 번째 계약 체결
이탈리아 제약기업 키에시(Chiesi Farmaceutici)가 이스라엘 기반 바이오제약기업 프로탈릭스 바이오테라퓨틱스(Protalix BioTherapeutics)의 파브리병 치료제에 대한 미국 내 개발권 및 판권을 획득했다.
프로탈릭스는 키에시와의 제휴관계를 확대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프로탈릭스와 키에시는 파브리병 치료를 위해 화학적으로 수정된 재조합 단백질 알파-갈락토시다아제-A 단백질인 PRX-102(pegunigalsidase alfa)의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미국 내 권리를 키에시에게 제공하는 독점적인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프로탈릭스는 작년 10월에 미국 외 국가에서 파브리병 치료제 PRX-102를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해 키에시와 독점적인 제휴를 맺었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새로운 계약에 따라 프로탈릭스는 키에시로부터 2500만 달러의 계약금과 최대 2000만 달러의 개발 비용 보상을 받게 된다.
또한 승인 및 상업적 이정표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7억60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되며 제품 승인 시 제품 공급에 대한 보상으로 15~40%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프로탈릭스는 임상 개발 및 상업적 목적으로 PRX-102를 계속 제조할 계획이다.
PRX-102는 임상 1/2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안전성 및 효능 자료가 나온 바 있다. 현재 전 세계적인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부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로탈릭스의 모셰 매너 최고경영자는 “전 세계적인 상업적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 빠르게 상업적 입지를 확대하고 있는 성장 중인 글로벌 기업인 키에시와의 제휴를 확대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계약에 따라 파브리병에 대한 모든 임상시험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 면에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에시의 우고 디 프란체스코 최고경영자는 “PRX-102가 파브리병 치료법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PRX-102를 전 세계에서 독점적으로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라이선스 계약이 현재 성장 중인 미국 내 희귀질환 분야에서의 입지에 많은 상승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