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美퓨어테크 헬스와 기술 제휴 체결
경구약물 개발 위해...10억불 규모 계약
2018-07-23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로슈가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티드 경구 투여법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바이오제약기업 퓨어테크 헬스(PureTech Health)와 제휴를 맺었다.
퓨어테크 헬스는 로슈의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티드 플랫폼의 경구 투여를 위해 자사의 유즙 유래 엑소좀 플랫폼 기술에 대한 다년간의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계약 내용에 따라 퓨어테크 헬스는 로슈로부터 360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차후 개발 관련 단계별 지급금으로 10억 달러, 매출 관련 단계별 지급금, 로열티 등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퓨어테크의 엑소좀 기술은 핵산, 펩타이드, 소분자 같은 복합적인 전달체의 경구 투여를 가능하게 하도록 만들어졌다. 이 엑소좀은 림프순환을 통해 수송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면역세포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퓨어테크 헬스의 다프네 조하 최고경영자는 “자사의 내부 림프계 및 면역 세포 수송 프로그램의 유망한 기술 개발이 가속화 돼 기쁘다"면서 "로슈가 가진 전문지식과 자원은 올리고뉴클레오티드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있어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인 핵산 경구 투여를 가능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퓨어테크 헬스는 뇌-면역-장 축에 초점을 두고 내부적인 연구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조직-특이적 방식으로 면역을 조절하기 위한 림프계 및 면역세포 수송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내부 파이프라인 프로그램은 아리야(Ariya)라는 별도의 사업부로 통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