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과병원, ‘눈물질환’ 강좌 개최

눈물흘림증 및 안구건조증에 대한 궁금증 해소

2005-09-23     의약뉴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순현)은 22일 전문병원 시범기관 지정 기념 무료공개강좌의 일환으로 ‘눈물질환’ 강좌를 열었다고 전했다.

이날 김성주 교수는 ‘눈물흘림증’에 대해, 전루민 교수는 ‘안구건조증’에 관해 원인과 증상, 치료 및 관리방법 등을 설명했으며, 참석자들과 눈물질환에 관련된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강연을 통해 전 교수는 “안건조증이란 항상 일정하게 분비돼 눈에 윤활작용을 하는 눈물이 부족하거나 기능이 원활치 않아 눈이 불편해지는 상태”라며 “증상으로는 눈이 따갑거나 시고, 이물감, 시야가 흐려 보임, 흰 눈곱과 끈적임 등이 있다”고 말했다.

원인은 노령이나 폐경기 여성의 경우 눈물생산의 감소에 의한 것이 많고, 자가면역질환과 약물복용 및 갑상선 질환 등으로 눈물의 증발이 증가하거나, 콘택트렌즈 착용과 장시간의 컴퓨터 작업, 건조한 환경 등이다.

전 교수는 “합병증으로 검은동자(각막)의 손상이 있을 수 있는데, 간과할 경우 각막 미란, 각막 궤양 등으로 진행해 시력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며, 특히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료는 동반된 기저 질환이 있을 경우 이를 먼저 치료하고, 인공눈물의 사용, 누점폐쇄술, 환경적 요인의 조절, 영양제 등이 동원된다.

또한 김성주 교수는 ‘눈물흘림증과 눈물길 수술’을 주제로 원인과 진단 및 치료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눈물흘림증의 원인은 크게 눈물의 과다분비와 배출장애로 나누며, 눈물길 막힘(비루관 폐쇄)의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퇴행성 과정으로 생각된다”며 “이 증상은 40대 이후 여성에게 더 많으며, 눈 주변이나 코뼈 근처의 외상, 코 수술을 받은 경우에 발생빈도가 높다”고 언급했다.

치료는 ▲눈물점이 좁아져 있는 경우에는 넓혀주는 수술 ▲눈물길이 좁아져 있는 경우에는 실리콘 튜브 삽입술 ▲눈물길이 막힌 경우에는 새 눈물길을 만들어 주는 수술을 시행한다.

아울러 김 교수는 “눈물길 수술의 성공률은 90%를 웃돈다”며 “눈물흘림은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적절한 검사와 수술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안과병원은 강연 후에 강연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안구건조증의 유무를 알 수 있는 기본적인 검사인 쉬르머 테스트를 무료로 실시하기도 했다.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