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아토피 치료제 후보물질 획득
라이선스 계약 체결...임상 2상 진행 중
스위스 제약기업 노바티스(Novartis)가 벨기에 생명공학기업 갈라파고스(Galapagos)와 독일 생명공학기업 모포시스(MorphoSys)로부터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권리를 획득했다.
노바티스는 갈라파고스, 모포시스의 신약 후보물질 MOR106에 대한 독점적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노바티스는 전 세계에서 MOR106을 아토피 피부염과 다른 모든 적응증에 대해 독점적으로 개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갈라파고스와 모포시스는 노바티스로부터 9500만 유로의 계약금을 받고 향후 최대 8억5000만 유로의 단계별 지급금과 10~20%대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노바티스는 차후 연구, 개발, 제조, 상업화 활동과 관련된 모든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노바티스 면역학·간장학·피부과학 개발책임자 에릭 휴즈는 “노바티스는 면역피부과학 분야의 선도기업이며 건선,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위한 치료법을 재구상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단순 피부질환이 아닌 이러한 질환들은 복잡한 근본적 원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치료를 진행하는데 있어 생물의약품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증 염증성 질환에 대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한 경험이 있는 갈라파고스, 모포시스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MOR106은 인터류킨-17C(IL-17C)를 표적으로 하는 완전 인간 IgG1 단일클론항체다. 노바티스는 MOR106이 임상 2상 단계에 있는 경구용 약물 ZPL389가 포함된 자사의 아토피 피부염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MOR106은 임상 1b상 시험에서 효능 징후가 관찰됐으며 안전성과 내약성이 양호한 것으로 입증됐다.
현재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 IGUANA 시험이 진행 중이며 피하투여용 MOR106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 시험이 계획돼 있다.
MOR106은 아토피 피부염과 다른 질환에 대한 최초의 항-IL-17C 단일클론항체가 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