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2분기 실적 시장기대치 상회
매출액 5% 증가...모멘텀 지속 전망
스위스 제약기업 노바티스(Novartis)가 지난 2분기 탄탄한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노바티스의 2분기 핵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35억4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의 18일 보도에 의하면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34억6000만 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전체 매출액도 131억5800만 달러로 5% 증가하면서 시장기대치 129억2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이러한 성장세는 건선 및 관절염 치료제 코센틱스(Cosentyx)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한 7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이뤄졌다. 심부전 의약품 엔트레스토(Entresto) 매출도 2억3900만 달러로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항암제 매출은 프로막타/레볼레이드(Promacta/Revolade), 타핀라+멕키니스트(Tafinlar + Mekinist), 자카비(Jakavi), 키스칼리(Kisqali), 킴리아(Kymriah) 등 신약과 AAA 인수 덕분에 10% 늘었다.
노바티스는 올해 전체 매출액이 한 자릿수 초반대에서 중반대의 성장률, 핵심 영업이익이 한 자릿수 중반대에서 후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노바티스의 해리 키르슈 최고재무책임자는 애널리스트들과의 전화 회의에서 코센틱스, 엔트레스토 등 주요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모멘텀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올해 매출액 목표를 높이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분기에 가이던스를 상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노바티스는 미국 내에서 의약품 가격에 대한 의회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압력을 고려했을 때 올해 의약품 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노바티스의 나라시만 최고경영자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미국 보건복지부와 약가 인하 청사진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미국 내에서 의약품 가격을 더 올리지 않을 계획이며 순가격은 유지 또는 감소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노바티스는 제네릭 의약품 사업부 산도스(Sandoz)의 제품 가격에 대한 미국 내 압력이 계속됨에 따라 올해 산도스 매출액이 한 자릿수 초반대의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라시만은 미국 제네릭 사업에 대한 옵션을 계속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노바티스가 분리하기로 결정한 안과사업부 알콘(Alcon)의 경우 2분기 매출이 18억 달러로 5%가량 증가했다. 노바티스는 올해 알콘 매출액이 한 자릿수 중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