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박구리와 사철나무

2018-07-19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무언가 푸드덕 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좀 더 다가가 자세히 보니 새 한 마리가 사철나무 열매를 먹기 위해 제자리서 날개짓을 하고 있네요.

직바구리입니다. 귓 깃에 적갈색 무늬가 선명한 것이 개개비와는 다릅니다.

참새처럼 흔해 전국에서 볼 수 있다고 하지만 가까이서 본 것은 처음이라 신기하더군요.

시끄럽게 온 몸을 털어 대는대 여간 소란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곤충 대신 나무 열매를 먹는 것을 보니 번식기가 아닌 것이 분명한데 오두방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한참을 먹더니 먹는 것도 지겨운지 나무속으로 들어갑니다.

사철나무 열매는 직박구리에게 더 없는 먹잇감이죠.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