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바반트, GSK 건선치료제 후보물질 획득
전 세계적 권리 매입...임상 3상 준비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로이반트 사이언스(Roivant Sciences)의 계열사 더마반트 사이언스(Dermavant Sciences)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건선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권리를 매입했다.
GSK는 더마반트 사이언스가 건선과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위한 치료용 아릴 탄화수소 수용체 조절제(TAMA)인 타피나로프(tapinarof)와 후속 프로그램에 대한 권리를 총 2억5000만 파운드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더마반트는 1억5000만 파운드를 계약금으로 지급하고 1억 파운드는 향후 개발 성과에 따라 단계별로 지급하기로 GSK와 합의했다. 거래 절차는 올해 하반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타피나로프는 지금까지 8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다수의 임상 1상 및 임상 2상 시험을 통해 평가된 신약 후보물질이다.
성인 판상 건선 환자 227명이 등록된 임상 2b상 연구에서 타피나로프는 의사의 종합평가(PGA) 점수가 개선된 환자 비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토피피부염 환자 247명이 등록된 임상 2b상 시험에서도 연구자의 종합평가(IGA) 점수가 개선된 환자 비율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입증됐다.
GSK와 로이반트, 더마반트는 임상 3상 프로그램 및 상업적 공급을 위해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더마반트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 내에서 타피나로프에 대한 권리와 전임상단계의 후속 프로그램에 대한 전 세계적인 권리를 갖게 된다.
GSK R&D 파이프라인 담당 존 레포어 수석부사장은 “다른 회사에게 더 잘 맞는 R&D 포트폴리오를 처분하거나 제휴 계약을 맺음으로써 자사의 자원을 다른 유망한 자산에 집중시키기로 전략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피나로프는 가장 흔한 피부질환인 건선과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전신요법의 필요성을 연기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동종계열 최초의 편리한 1일 1회 투여하는 국소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마반트가 타피나로프 개발 프로그램을 임상 3상 단계로 신속히 진전시키기에 유리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