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발사르탄 고혈압약 복용했는지 알아보세요”
환자가 직접 확인 가능…요양기관에겐 “DUR알리미 계속 업데이트” 당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중국발 ‘발사르탄’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양기관을 향해 관련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DUR알리미를 계속 업데이트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국민들에게는 발사르탄이 들어간 약을 복용했는지를 직접 확인해보라고 권유했다.
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불순물 함유가 우려돼 판매 중지된 발사르탄 성분의 고혈압 약이 병·의원 및 약국에서 처방·조제되지 않도록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시스템’을 통해 사전 차단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심평원은 지난 7일(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발사르탄 관련 안전성 서한을 배포하고, ‘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전 요양기관에 안내한 바 있다. 또 곧바로 DUR 기준DB 업데이트를 실시해 219개 품목에 대한 병·의원과 약국의 처방·조제를 차단했다.
8일(일)에는 식약처가 104품목에 대한 처방·조제 제한을 해제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DUR 기준DB에도 즉시 반영해 최종 115품목(7월 9일 오후 4시 기준)에 대해 처방·조제되는 사례가 없도록 조치한 바 있다.
이후 심평원은 해당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의 재처방 등을 돕기 위해 9일(월) 오후 9시부터 DUR시스템과 요양기관업무포털을 통해 현재 판매중지 대상 의약품(115품목)을 복용 중인 환자 명단을 요양기관별로 제공하기도 했다.
아울러 일선 병·의원 및 약국에서는 요양기관업무포털에 접속해 환자 명단을 확인한 후 개별 연락해 현재 복용 중인 의약품이 판매중지 대상임을 알리도록 권유했다.
한편, 이 같은 조치를 취해온 심사평가원은 요양기관을 향해 앞으로도 수시로 입수되는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DUR알리미를 계속 업데이트 해주기를 당부했다.
또한, 국민들에게는 발사르탄 함유 의약품의 복용 여부가 궁금할 경우, 심사평가원 국민홈페이지(www.hira.or.kr→의료정보→내가 먹는 약! 한눈에)나 건강정보앱 하단의 ‘내가 먹는 약! 한눈에’ 메뉴에서 12개월 이내의 조제 투약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