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발사르탄 고혈압약 복용했는지 알아보세요”

환자가 직접 확인 가능…요양기관에겐 “DUR알리미 계속 업데이트” 당부

2018-07-12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중국발 ‘발사르탄’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양기관을 향해 관련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DUR알리미를 계속 업데이트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국민들에게는 발사르탄이 들어간 약을 복용했는지를 직접 확인해보라고 권유했다.    

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불순물 함유가 우려돼 판매 중지된 발사르탄 성분의 고혈압 약이 병·의원 및 약국에서 처방·조제되지 않도록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시스템’을 통해 사전 차단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심평원은 지난 7일(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발사르탄 관련 안전성 서한을 배포하고, ‘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전 요양기관에 안내한 바 있다. 또 곧바로 DUR 기준DB 업데이트를 실시해 219개 품목에 대한 병·의원과 약국의 처방·조제를 차단했다.

8일(일)에는 식약처가 104품목에 대한 처방·조제 제한을 해제함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DUR 기준DB에도 즉시 반영해 최종 115품목(7월 9일 오후 4시 기준)에 대해 처방·조제되는 사례가 없도록 조치한 바 있다.

이후 심평원은 해당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의 재처방 등을 돕기 위해 9일(월) 오후 9시부터 DUR시스템과 요양기관업무포털을 통해 현재 판매중지 대상 의약품(115품목)을 복용 중인 환자 명단을 요양기관별로 제공하기도 했다.

아울러 일선 병·의원 및 약국에서는 요양기관업무포털에 접속해 환자 명단을 확인한 후 개별 연락해 현재 복용 중인 의약품이 판매중지 대상임을 알리도록 권유했다.  
    

 

한편, 이 같은 조치를 취해온 심사평가원은 요양기관을 향해 앞으로도 수시로 입수되는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DUR알리미를 계속 업데이트 해주기를 당부했다.

또한, 국민들에게는 발사르탄 함유 의약품의 복용 여부가 궁금할 경우, 심사평가원 국민홈페이지(www.hira.or.kr→의료정보→내가 먹는 약! 한눈에)나 건강정보앱 하단의 ‘내가 먹는 약! 한눈에’ 메뉴에서 12개월 이내의 조제 투약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