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프랑스 일반의약품 사업부 매각 준비

비핵심 자산 처분 목적...여름 이후 경매 예상

2018-07-07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ristol-Myers Squibb)이 프랑스 일반의약품 사업부 매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5일 미국 제약기업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이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추정되는 프랑스 OTC(over-the-counter) 의약품 사업부 웁사(Upsa)에 대한 인수자를 찾기 위해 도이체방크(Deutsche Bank)와 제프리스(Jefferies)를 고용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의하면 두 은행은 다팔강(Dafalgan)과 에페랄강(Efferalgan)의 제조사인 이 OTC 사업부를 놓고 여름 이후에 경매 절차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사업부는 작년에 4억2500만 유로의 매출을 올렸으며 핵심 순이익은 1억 유로였다. 관계자 중 한 명은 이 사업부가 최대 15억 유로에 낙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MS는 지난달에 컨슈머헬스사업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BMS는 발포성 아스피린과 비타민 C 등도 생산하는 웁사를 24년 전부터 산하에 두고 있다. BMS 측은 아직 공식적인 발표를 내놓지 않았다.

이 매각 계획은 대형 제약회사들이 강점을 지닌 분야에 집중하려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BMS는 이미 암 치료제처럼 이윤이 높은 처방의약품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다른 비핵심 자산들을 매각한 바 있다. 2009년에는 유아용 식품 제조사 미드 존슨 뉴트리션(Mead Johnson Nutrition)을 분사하기도 했다.

관계자들에 의하면 BMS의 이 프랑스 사업부는 기존 포트폴리오 기업을 보강하려는 사모투자회사의 산하에 있는 기업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는 베인캐피탈(Bain)과 신벤(Cinven)이 보유하고 있는 독일 제네릭의약품 기업 슈타다(Stada), 최근 애드벤트(Advent)가 인수하기로 한 프랑스의 젠티바(Zentiva) 등이 포함된다.

또한 최근 CVC가 지분 대부분을 매입하기로 한 이탈리아의 레코르다티(Recordati), 미국 제약기업 마일란(Mylan), 프록터 앤드 갬블(Procter & Gamble)도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