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꼬리와 앵두

2018-07-04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앵두다.

딱 보는 순간 척하고 알았다.

초록잎 아래 붉은 것이 앵두 말도 또 있더냐.

목소리가 좋은 꾀꼬리가 먹는다는 바로 그 것.

오래 도록 보다가 조심스레 손을 내민다.

금단의 열매에게 다가가는 것처럼.

감촉이 단단하다.

조심스럽게 깨물어 본다.

달고 상큼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이 계절이 가기 전에 앵두 하나 먹어보자.

우물가에서 손씻는 일은 다음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