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드벡, 신임 최고경영자로 데버라 던샤이어 임명
전 밀레니엄 CEO...9월부터 업무 수행
덴마크 제약기업 룬드벡(Lundbeck)이 일본 다케다의 자회사 밀레니엄 파마슈티컬스의 최고경영자(CEO)였던 데버라 던샤이어(Deborah Dunsire)를 새로운 최고경영자로 임명했다.
던샤이어는 특허권 만료 및 제네릭 경쟁으로 인한 의약품 매출 감소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룬드벡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일 보도했다.
룬드벡의 이전 최고경영자인 카레 슐츠는 작년에 테바 제약으로 이직했다. 룬드벡은 슐츠의 비용절감 조치를 통해 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룬드벡의 라스 라스무센 이사회 회장은 재정적 회복이 완료됨에 따라 던샤이어가 새로운 제품 개발 및 파이프라인 개발에 좀 더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이프라인에 있는 후보물질 중 어떤 제품이 시장에 발매될지는 확신할 수 없으며 데버라도 신약 개발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룬드벡은 우울증, 알츠하이머병 같은 신경계 질환과 심리적 질환에 대한 신약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던샤이어는 의사로 일한 경험이 있으며 밀레니엄 외에도 다양한 생명공학사 및 제약회사의 경영진으로 활동해 왔다.
던샤이어는 로이터를 통해 “나에게 주어진 과제가 미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룬드벡이 향후 10년 동안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의 자체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 명백하며 파이프라인에 매우 흥미로운 자산이 있기는 하지만 매입하거나 제휴 대상이 될 수 있는 자산이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던샤이어는 오는 9월부터 최고경영자로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