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급성 통증 관리 의약품 '드주베오' 승인
설하투여용 마약성 진통제...美서도 심사 중
유럽 집행위원회(EC)가 미국 스페셜티 제약기업 액셀알엑스 파마슈티컬스(AcelRx Pharmaceuticals)의 드주베오(Dzuveo, 수펜타닐 설하 정제)를 승인했다.
액셀알엑스는 지난 27일 집행위원회가 드주베오를 의학적 관찰을 받고 있는 성인에서 급성 중등도 및 중증 통증 관리를 위한 의약품으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수펜타닐(Sufentanil)은 정맥투여제 및 경막 외 마취제로 시판되고 있는 마약성 진통제다. 액셀알엑스에 의하면 설하투여할 경우 신속한 통증 완화를 제공하면서 정맥투여 시 관찰되는 높은 혈장 수치와 짧은 약효 지속시간은 피할 수 있다고 한다.
액셀알엑스의 빈스 안고티 최고경영자는 “이 EC 승인은 액셀알엑스에게 중요한 이정표”이며 의료제공자에게 의학적 관찰 상황에서 급성 중등도 및 중증 통증을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주베오가 새로운 비-침습적 설하 정제로 정맥주사선 확보를 위한 시간, 비용, 노력이 필요하지 않는 새 대안을 제시한다고 부연했다.
드주베오는 액셀알엑스가 개발한 의약품 중 유럽에서 승인된 두 번째 제품이다. 첫 번째로 승인된 잘비소(Zalviso)는 독일 그뤼넨탈(Grünenthal)에 의해 판매되고 있다.
액셀알엑스는 드주베오를 미국에서 드수비아(Dsuvia)라는 제품명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하지만 드수비아의 승인은 지난해 한 차례 거절된 바 있다. 현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액셀알엑스가 재제출한 신약승인신청을 심사 중이며 올해 11월에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