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약기업 '아케비아-케릭스' 합병 합의

신장질환 전문기업...성장 가속화 예상

2018-06-29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바이오제약기업 아케비아 테라퓨틱스(Akebia Therapeutics)가 케릭스 바이오파마슈티컬스(Keryx Biopharmaceuticals)와 합병하기로 합의했다.

아케비아와 케릭스는 확정적인 합병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기업가치가 약 13억 달러 규모인 만성신장질환 전문 바이오제약기업으로 합쳐질 것이라고 28일 발표했다.

합병 이후 회사의 이름은 아케비아 테라퓨틱스로 정해졌다.

아케비아와 케릭스는 혁신적인 치료제품을 개발 및 제공하는 신장 전문기업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릭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투석의존성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고인산혈증과 비-투석의존성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철 결핍성 빈혈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된 오릭시아(Auryxia)를 보유하고 있다.

아케비아는 만성신장질환으로 인한 빈혈 치료법을 발전시킬 가능성이 있는 임상 3상 연구 단계의 경구용 저산소-유도인자 프롤릴 수산화효소 억제제(HIF-PHI) 바다두스타트(vadadustat)를 개발 중이다.

현재 만성신장질환으로 인한 빈혈 환자를 위한 표준요법은 주사용 적혈구생성자극제(ESA)다. 바다두스타트가 승인될 경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시장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케비아는 일본의 오츠카 제약과 바다두스타트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제휴계약을 맺고 있다.

두 회사는 오릭시아와 바다두스타트가 만성신장질환으로 인한 빈혈 환자에게 경구 의약품으로만 구성된 치료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만성신장질환의 모든 단계에 대한 치료대안을 제공할 계획이며 신장질환 커뮤니티 및 신장관련 제품을 개발 중인 다른 기업과 협력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두 회사는 이 합병이 경영 및 제품 포트폴리오상의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상당한 가치를 창출하고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병 완료 이후 5년 동안에는 2억5000만 달러 이상의 비용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한다. 합병 절차는 올해 말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케비아의 존 버틀러 최고경영자는 합병을 통해 선도적인 신장질환 전문기업이 될 것이며 오릭시아의 시장 잠재성을 극대화하고 바다두스타트 발매 모멘텀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케비아와 케릭스의 유능한 팀을 이끌면서 신장관리를 위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성장 잠재력을 실현시킬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