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일반약 부활=젊은층 공략”

용각산쿨·겔포스엠등 ‘젊은 이미지 심기’ 주력

2005-09-21     의약뉴스

일반의약품의 부활은 ‘젊은층 공략’에 달렸다? 보령제약이 일반의약품 활성화를 위해 젊은 소비자들의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겔포스, 용각산 등 출시된지 비교적 오래된 일반의약품의 마케팅 전략에서 더욱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이들 제품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오래된 이미지 등으로 매출이 제자리 또는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보령제약에 따르면, 최근 보령제약은 순수생약성분 진해거담제 ‘용각산쿨’ 민트향을 새롭게 출시하고, 젊은 이미지로 제품 패키지를 전면 교체하는 등 젊은 소비자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용각산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라는 광고 카피를 통해 더욱 유명한 용각산(쿨)은 그동안 기침 및 가래치료제로서 높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매출실적은 그에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보령제약은 ‘용각산쿨’ 민트향 출시와 함께, ‘목 건강 캠페인’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여 매출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보령제약은 젊은층 인지도 확산을 위해 지난 5월 서울 시내 중·고등학교 선생님을 대상으로 ‘선생님 사랑 감사합니다’라는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이를 통해 보령제약은 용각산쿨의 올해 매출 규모를 50억원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100억원대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보령제약은 또 자사의 대표적 일반의약품인 겔포스엠의 매출 확대를 위해 1년 만에 TV-광고를 재개하는 등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보령제약은 지난 6월 겔포스엠 발매 30주년을 맞아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새로운 TV-광고를 선보이면서, 이미 20~30대 젊은 층으로의 타깃마케팅 확대를 공언한 상태다.

이번에 선보인 TV-광고는 30년 사회생활을 하는 동안 변함없이 속을 지켜준 겔포스를 칭찬하는 아버지와 약속이 있을 때마다 미리미리 겔포스를 준비하는 아들이 서로 겔포스로 인해 공감을 이룬다는 내용으로, 한 세대(30년)가 지나도 변함없는 사랑의 비결이 바로 겔포스의 효능 그 자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보령제약은 올해 겔포스엠의 매출 규모를 200억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