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티쎈트릭' 병용요법 소세포폐암에 효과
임상 3상 성공...생존기간 연장 입증
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Tecentriq, 아테졸리주맙)과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이 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슈는 임상 3상 IMpower133 연구의 첫 중간 분석 결과 전체 생존기간과 무진행 생존기간에 대한 공동 일차 평가변수가 충족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 4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티쎈트릭과 항암화학요법(카보플라틴 및 에토포시드) 병용요법은 화학요법 단독요법보다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킨 것으로 입증됐다. 또한 질병 악화 또는 사망 위험을 감소시킨 것으로 관찰됐다.
티쎈트릭과 화학요법 병용요법의 안전성은 각 의약품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비슷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연구 자료는 향후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로슈의 산드라 호닝 최고의학책임자는 치료하기 어려운 유형의 질환인 확장기 소세포폐암에 대한 1차 치료제로 면역치료제 기반 병용요법이 평가된 임상 3상 시험에서 처음으로 긍정적인 생존기간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IMpower133 연구에서 나온 의미 있는 결과는 티쎈트릭 기반 병용요법이 다양한 유형의 진행성 폐암에 효과적인 치료제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증거 자료로 추가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질환을 앓는 사람에게 가능한 한 빨리 이 잠재적인 치료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전 세계 보건당국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슈에 의하면 티쎈트릭 기반의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3상 단계의 폐암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5번째다. 로슈는 다양한 유형의 폐암에 대해 티쎈트릭 단독요법 또는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해 폐암 임상 3상 시험 8건을 진행 중이다.
티쎈트릭은 유럽, 미국을 비롯한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전이성 요로상피암 치료제로 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