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릴리, '자디앙' 제 1형 당뇨병에도 효과

임상 3상 시험 성공...혈당 조절 입증

2018-06-2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베링거인겔하임과 일라이릴리앤드컴퍼니의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Jardiance, empagliflozin)이 임상 3상 시험에서 성인 제1형 당뇨병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는 성인 제1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엠파글리플로진과 인슐린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 중인 EASE 임상 3상 프로그램의 임상시험 2건에서 일차 평가변수가 충족됐다고 25일 밝혔다.

 

엠파글리플로진은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감소를 위해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과 병행하는 SGLT2 억제제로 승인됐으며 제1형 당뇨병 치료제로는 아직 승인되지 않았다.

 

두 임상시험에서 일차 평가변수는 치료 26주 이후 위약 보정된 당화혈색소(A1C) 수치 변화였는데 모든 용량의 엠파글리플로진 투여군에서 충족된 것으로 분석됐다

 

두 연구에서 관찰된 엠파글리플로진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에 보고된 안전성 프로파일과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당뇨병성 케톤산증 사건 발생 수는 엠파글리플로진 2.5mg 투여군과 위약군이 비슷했지만 엠파글리플로진 10mg, 25mg 투여군에서는 더 많았다고 한다.

 

EASE 임상 3상 프로그램에서 나온 전체 결과는 올해 10월에 유럽당뇨병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는 다음 단계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승인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베링거인겔하임 제약사업부 임상개발·의학부 토마스 세크 부사장은 인슐린 요법과 환자 관리 방법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에서 성인 제1형 당뇨병 환자 중 목표 혈당 수치에 지속적으로 도달하는 환자는 3분의 미만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EASE 임상시험은 엠파글리플로진이 어떻게 제2형 당뇨병이 있거나 또는 없는 성인 환자의 건강결과를 개선시키고 치료 간극을 메울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광범위한 임상 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이라며 향후 전체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