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아니카, 골관절염 통증 치료제 임상 3상 실패
유의한 결과 안 나와...주가 급락
미국 매사추세츠 소재의 아니카 테라퓨틱스(Anika Therapeutics)는 골관절염 통증 치료제 싱갈(Cingal)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한 임상 3상 시험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후 아니카의 주가는 37%가량 급락했다.
아니카는 지난 19일 16-02라는 임상 3상 시험에서 나온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16-02에서는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과 트리암시놀론 헥사세토나이드(triamcinolone hexacetonide, TH) 복합제인 싱갈과 TH 단독요법이 비교됐다.
시험 결과 싱갈이 TH보다 통증을 더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나기는 했지만 26주째 관찰된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싱갈은 통증, 기능, 삶의 질 등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성 프로파일도 긍정적인 것으로 관찰됐다. 아니카는 39주째까지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연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니카에 의하면 싱갈은 오쏘비스크(Orthovisc), 모노비스크(Monovisc) 제품에 이은 3세대 비스코보충제(viscosupplement)로 무릎골관절염과 연관된 통증에 대한 치료제다.
아니카의 조셉 달링 최고경영자는 “6개월째 통증 감소 차이 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에 놀랐다”고 밝히며 “현재 진행 중인 3개월 연장 연구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료를 적극 검토하고 규제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미국 내에서 싱갈을 승인받는데 필요한 다음 단계를 알아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