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플렉스, 연구 실패 후 기업 매각 고려

일부 개발 중단...구조조정도 진행

2018-06-14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생명공학기업 플렉스 파마(Flex Pharma)가 신약 후보물질 FLX-787에 대한 개발 프로그램 중 일부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플렉스 파마는 FLX-787을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과 샤리코-마리-투스(CMT)에 대한 치료제로 평가하기 위해 진행되던 임상 2상 시험을 내약성 문제 때문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플렉스 파마의 빌 맥비카 CEO는 “지난 수개월간 다발성 경화증과 ALS에 대한 연구에서 긍정적인 효능 자료가 나왔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이 임상 자료는 FLX-787이 이러한 환자들의 고통스러운 경련을 줄이는 대증요법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증명된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ALS와 CMT에 대한 연구에서 내약성과 관련해 관찰된 결과에 따르면 추가적인 제형 및 용량 범위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현재 회사의 자원을 고려할 때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플렉스 파마 측은 주주 가치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 회사를 매각 또는 합병하는 등의 전략적 대안을 평가하는데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 과정을 감독할 전략위원회를 세울 예정이라고 한다.

플렉스 파마는 FLX-787을 연하곤란에 대한 치료제로 평가하는 연구와 컨슈머사업은 계속 진행할 생각이다. 다만 비용 절감을 위해 인원을 60%가량 줄이는 구조조정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주 들어 플렉스 파마의 주가는 75%가량 급락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