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

6~10월경 발생해 9월 정점…치사율 50% 달해

2018-06-12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어패류 섭취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 첫 확진 환자가 올해 처음으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B형간염을 동반한 간경화를 앓고 있는 환자가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됐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환자는 현재 항생제 치료를 통해 패혈증은 회복된 상태로 알려졌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특히, 매년 6~10월경에 발생하기 시작해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주로 어패류 섭취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올해 첫 확진 환자의 위험요인 노출력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보건당국은 “전남, 경남, 인천, 울산의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어 비브리오패혈증 발생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또는 어패류 관리 및 조리를 할 때 주의사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