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노보 노디스크, 3000명 감원 가능성

장기 목표 수정될 수도...주가 소폭 하락

2018-06-1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덴마크계 제약회사인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3000여명의 인원 감원을 실시하고 장기 목표를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지난달에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내에서 약값 인하를 위해 새로 시행되는 규정이 내년도 매출액을 1~2%가량 낮출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장기 성장률 예상치는 5%로 유지했다.

덴마크 매체 뵈르센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노보 노디스크가 불명확하고 예측 불가능한 시장 상황을 이유로 장기 목표를 수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전해진 뒤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는 2% 이상 소폭 하락했다.

뵈르센에 의하면 노보 노디스크가 오는 8월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비용절감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고 한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 시드뱅크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 보도에서 부정적인 요소는 장기 재정 목표에 대한 것이라고 하며 보도가 사실일 경우 5월 이후 바뀐 점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에 의하면 노보 측은 이 보도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사업을 정기적으로 조정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현재 노보 노디스크는 79개국에서 4만2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 미국 시장 내에서의 문제를 이유로 장기 이익 성장률 예상치를 두 차례에 걸쳐 수정한 적이 있는데 이후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6년에 노보 노디스크는 인슐린 시장 내 경쟁 증가와 가격 인하 압박 등을 이유로 1000명의 인원 감원을 발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