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 TMS 급성 뇌졸중 치료제 후보물질 확보

옵션 계약 체결...임상 2상 진행 중

2018-06-08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바이오젠(Biogen)이 일본 생명공학기업 TMS의 임상 2상 단계 급성 뇌졸중 치료제에 관한 권리를 획득했다.

바이오젠은 TMS로부터 TMS-007과 대체 후보물질을 매입하기 위한 독점적인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바이오젠은 TMS에게 400만 달러의 계약금을 전달하고 나중에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을 때 추가로 1800만 달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개발 및 상용화 관련 이정표들이 모두 달성될 경우 최대 3억3500만 달러와 로열티 등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TMS-007은 혈전 용해와 연관이 있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진 플라스미노겐(plasminogen) 활성화제이며 혈전증 발생 부위의 국소 염증을 억제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바이오젠은 TMS-007이 이 특수한 작용기전 덕분에 기존의 혈전용해제보다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 대한 치료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계열 최고의 혈전용해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TMS-007은 임상 1상 연구에서 안전성 프로파일이 양호한 것으로 증명됐으며 색전성 및 혈전성 뇌졸중에 대한 설치류 및 영장류 모델에서 경색 부피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관찰됐다.

현재 TMS-007은 일본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임상 2상 연구를 통해 평가되고 있다. 뇌졸중 발병 이후 12시간 이내의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 60~90명이 등록될 예정이며 지난 2월에 첫 번째 환자 투약이 이뤄졌다고 한다.

바이오젠 연구개발부 마이클 엘러스 부사장은 “TMS-007은 뇌졸중에 대한 자사의 광범위한 노력을 보완할 것”이라며 "현재 바이오젠은 거대 뇌반구 경색 관련 부종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임상 3상 준비 단계의 자산인 BIIB093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급성 신경계 포트폴리오 성장을 통해 지난 수십 년 동안 치료상의 혁신이 제한적이었던 질환 분야에서 진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