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 의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절대평가 경험 공유 外

2018-06-07     의약뉴스

◇연세 의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절대평가 경험 공유
국내 최초로 절대평가(Pass/Non-pass) 제도를 도입한 연세대 의과대학(학장 송시영)이 절대평가 제도의 경험을 공유한다.

연세대 의과대학은 오는 22일 오후 2시 30분부터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1층 유일한 홀에서 ‘의과대학 학생평가제도 혁신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연세대 의대는 2014년 국내 최초로 전 학년, 전 과목을 대상으로 절대평가(Pass/Non-pass) 제도를 도입했다. 미래 의과학자는 융합과 협력, 다양성을 갖춰야하기 때문에 서열 경쟁에 기초한 학생평가제도를 개선한 것이다.

올해 2월 첫 졸업생이 배출되면서 연세대 의대는 절대평가제도의 경험을 공유하고, 절대평가제의 의미 및 향후 과제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이혜정 교육과 혁신연구소장이 ‘교육의 혁신’에 대해, 이진석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이 ‘미래형 융합인재 양성과 고등교육 정책’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김동석 연세대 의대 교육부학장이 ‘학생평가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절대평가 방식의 학생 평가 제도에 대해 강연을 진행한다.

이어진 2부에서는 안신기 연세대 의대 교수(의학교육학교실)가 ‘연세대 의대 절대평가 4년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이종태 인제대 의대 학장이 ‘역량중심 교육을 위한 학생 절대평가 시험’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허성택 연세대 의대 본과4학년 학생은 절대평가에서 경험한 학습에 대해 발표한다. 이진한 동아일보 기자는 ‘절대평가제도에 대한 사회의 기대’를, 이영환 영남대 의대 교수는 ‘절대평가제도 정착과 확산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송시영 연세대 의대 학장은 “국가경쟁력 향상과 창의력을 갖춘 융합, 협력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평가제도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한지 4년을 맞아 의과대학 학생평가제도를 혁신하는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심포지엄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심포지엄 문의 및 참가신청은 연세대 의과대학 의학교육학교실(02-2228-2514, kdh82514@yuhs.ac)로 하면 된다.

 

◇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장 공개 모집
기타 공공기관인 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은 창립 81주년을 맞이한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오랜 전통을 지닌 도봉/강북구를 대표하는 지역거점병원이다.

한일병원은 변화하는 의료산업 발전에 적극 동참하고자 장기 발전계획으로 병원 리모델링공사 추진(1단계:완료, 2단계:진행)중에 있으며, 제2의 도약을 위한 전략과 미션을 갖고 병원을 이끌어갈 병원장을 공개 모집한다.

병원장 임기는 3년이며, 응모자격은 △의료법 제2조 제1항에 따른 의료인으로서 10년 이상의 의료경력이 있는 자 △전문의 경력 15년 이상인 의사 △종합병원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부원장 이상 경력 5년 이상인 의사로 재직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심사방법은 서류심사(1차)를 거쳐 면접심사(2차)를 통해 직무수행 요건에 필요한 자질을 검증하게 된다.

접수기간은 6월 7일(목) ∼ 6월 14일(목) 17:00까지 이며, 응모서류는 서울시 도봉구 우이천로 308(쌍문동) 한전의료재단 법인사무국[감사부]로 등기우편 및 방문 접수하면 된다.

제출서류는 지원서·자기소개서·한일병원 경영에 관한 사업계획서·자격증 사본 및 학위증명서 등 각 1부를 제출해야 하며, 응모서식은 한일병원 홈페이지(www.hanilmed.net)에서 내려 받아 사용하면 된다. (문의 : 한전의료재단 법인사무국 [감사부] ☎ 02-901-3206, 3207)


◇인하대병원 류정선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 류정선 교수.

인하대병원(병원장 김영모) 인천금연지원센터 류정선 교수(호흡기내과)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31일(목), 제 31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세종문화회관(서울 종로구 소재) 세종홀에서 기념식을 개최해, 금연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 개인·단체를 대상으로 유공자 표창을 시행했다.

인하대병원 인천금연지원센터 금연캠프 팀장을 역임하고 있는 류정선 교수는 지역 내 금연환경 조성 및 금연분위기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높게 평가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류정선 교수는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면서 “앞으로도 금연캠프를 통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병원 인천금연지원센터는 중증 및 고도흡연자의 금연을 지원하는 금연캠프를 운영하고, 학교 밖 청소년 등 소외계층에 대한 금연지원 및 흡연예방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지역주민 위한 6월 건강강좌 일정 공개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지역주민을 위한 6월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코골이와 건강’은 11일(월) 오후 3시 순의홀(별관 지하 1층), ▲‘분만법·산전체조·수유 등에 대한 교육’은 16일(토) 오후 3시 분만실(본관 5층), ▲‘황사, 미세먼지’는 19일(화) 오후 12시 30분 호흡기 회의실(본관 2층), ▲‘대동맥 박리란 무엇인가?’는 20일(수) 오후 1시 30분 순의홀(별관 지하 1층), ▲‘뇌졸중과 뇌혈관내치료’는 28일(목) 오후 1시 30분 신경외과 외래교육실(본관 2층)에서 열린다.

건강강좌는 사전 접수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상세정보는 홈페이지(http://www.schmc.ac.kr/bucheon)의 ‘행사 안내 - 6월 원내 건강강좌 종합안내’를 참조하면 된다.


◇일산백병원, 개원 19주년 기념식 성료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서진수)은 지난 5일 백병원 창립 86주년, 개교 39주년, 일산백병원 개원 19주년을 맞이하여 본원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장기근속자 65명(30년 1명, 25년 13명, 20년 5명, 15년 13명, 10년 33명), ▲친절 및 모범직원 24명 ▲공로상 원무부 서윤덕 과장, ▲시설관리 운영부분 한불에너지관리에 포상 및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외 지난 1년간 연구업적이 뛰어난 ▲SCI 신경과 홍근식 교수, ▲SCI 신경외과 이창현 교수, ▲국내논문 정신건강의학과 박영민 교수가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순형 이사장은 “일산백병원 개원 19주년을 맞이해 불철주야 노력해오신 모든 교직원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킨텍스 지구 개발과 지역 의료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어 지역 단체와 꾸준한 협력관계를 맺음으로서 서울 경기북부지역의 건강 파수꾼으로써 대학병원의 역할에 충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일산백병원 서진수 원장은 “그동안 일산백병원은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작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교직원의 노력으로 서울경기북부의 대학병원으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다해왔다”며 “위대한 선각자 백인제 박사님의 숭고한 창립정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형제병원 가운데 가장 열정적이고 내실 있는 중추기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대 구로병원 오종건 교수팀, 대한골절학회 2년 연속 최우수논문상

▲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오종건 교수 외상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형외과 오종건 교수가 세계적으로 골절치료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오종건 교수가 이끄는 정형외과 외상팀(조재우 교수, 여도현, 김범수 전임의 )이 대한골절학회에서 2017년, 2018년 연달아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지난 2년간 ‘경골 고평부 후외측 골편 고정에 대한 새로운 수술도달법과 고정방법’을 주제로 국제 학술지에 3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번 골절학회에선 그 후속 연구로 다시 한 번 최우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오 교수의 논문은 경골 고평부 후외측(정강이뼈 상단부 중 안쪽) 골절 치료에 대한 연구이며, 90명의 CT 영상을 3차원 시뮬레이션영상 프로그램으로 구현해 치료재료인 금속판의 종류에 따른 지지되는 면적 차이를 비교 측정했다.

그 결과 전통적인 치료법인 직각 금속판 대신에 15° 후방각 금속판을 활용 시 지지면적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음을 밝혀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종건 교수는 “정강이뼈는 앞쪽이 얇은 피부로만 덮여 개방성 골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난제로 여겨지는 고평부 후외측 골절 치료 고정법에 대해 새로운 수술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골 고평부 골절은 관절 내 골절로 무릎 기능 회복을 위해서는 후외측 골편을 잘 맞춘 후 단단한 고정이 치료의 핵심이다. 하지만 후외측부는 주요 신경과 혈관에 인접함과 동시에 많은 근육들 때문에 시야도 좁고 도달하기 어려워 고정이 매우 어려웠다.

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치료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외측 도달법을 개선해 신경, 혈관손상 없이 후외측 골편을 고정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으며,후속 연구로 객관적 수치로 전외측 고정법의 지지 정도를 제시한 것 "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종건 교수는 조재우 교수와 함께 2016년 북미외상학회지(Journal of Orthopedic Trauma)에 발표한 ‘개량된 전외측 도달법’로 일본과 중국 골절학회에서 초청 강연을 했으며, 최근 초청된 두바이와 스위스 학회에서는 미국, 유럽등의 저명한 외상 전문가들 앞에서 사체를 이용해 수술 방법을 시연하여 많은 국제 의료진들로부터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고대 구로병원의 골절치료 역량에 대한 명성은 세계에 알려져서 아시아권에서 의학계를 이끌 우수한 의료진들이 장학금을 받아 방문하는 골절치료 교육의 메카로 발돋움 하고 있다.

구로병원은 On Site Trauma fellowship 프로그램, AO Trauma(세계 골절치료 학회) fellowship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연중 외국 의료진에게 골절치료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대한 골절학회에서 운영하는 Traveling fellowship 지정돼, 지난 2년간 일본, 태국의 골절학회에서 선발된 의료진들이 오종건 교수를 찾아와 골절 수술 및 치료 연수를 받았다.

오종건 교수는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은 대한민국의 높은 골절치료 수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교육을 통해 국내 골절치료 수준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편 오종건 교수는 2014년부터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된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장으로 담당하며 외상전문의 육성에 앞장서고 있으며, 외상환자의 생존률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프로세스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아버지에 간 기증한 학생들, 간이식외과 의사와 간호가가 됐다

▲ 최진욱 임상강사(좌)와 형민혁 간호사.

말기 간 질환으로 생사의 기로에 선 아버지에게 간을 기증하기 위해 2006년과 2014년 각각 수술대에 올랐던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과 대학교 1학년 학생이 의사와 간호사가 되어 간이식 환자를 돌보는 수호천사가 되었다.

그 주인공은 서울아산병원 간이식 병동에 근무하는 의사 최진욱씨(31세, 외과 전문의)와 간호사 형민혁씨(25세)이다. 간이식 병동(102S)에서는 진욱씨와 민혁씨 모두 동병상련의 아픔을 아는 의사와 간호사로 통한다.

서울아산병원 서관 10층에 위치한 간이식외과 병동은 간암이나 말기 간부전 등의 중증환자들이 마지막 희망인 간 이식 수술을 받고 퇴원할 때까지 머물며 치료 받는 곳이다. 이식이라는 대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돌보는 현장의 의사, 간호사들은 항시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기증하고 지금은 간이식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와 간호사가 된 이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간이식 수술을 받았던 아버지가 지금은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즐기고 계시다는 이들의 말 한마디에 환자들은 큰 용기를 얻고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배에 15cm가 넘는 수술 흉터를 가지고 있다. 생사의 기로에 서있던 아버지를 위해 선뜻 간을 기증한 효도의 표식이다. 이제 이들은 간이식 병동에서 아버지와 같은 처지의 환자들을 위한 삶을 선택했고, 아버지의 투병과 자신들의 간 기증 경험을 환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진욱씨는 당시 고3이었던 2006년 1월 3일에 간경화로 고생하던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 일부를 기증했다. 간이식 수술은 간이식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이승규 교수팀이 집도했고 성공적으로 끝났다.

진욱씨는 어린 시절부터 간 질환으로 고생하던 아버지를 지켜보면서 환자를 위한 삶을 결심했다. 아버지의 투병 생활과 자신의 간 기증 경험이 진욱씨를 의료인의 길로 자연스레 이끌었고, 현재 간이식외과 파트를 자원해 아버지가 입원했던 간이식 병동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진욱씨는 “간이식을 받은 후 회복 중인 중환자를 돌보느라 하루 2~3시간씩 쪽잠을 자야하지만 환자들을 보면 모두 부모님 같아 한시도 소홀할 수 없다”며 “지난 달 아내가 예쁜 딸을 출산했는데 너무 바빠 2번 밖에 보지 못해 딸과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간이식 최다 5천례를 달성하는 등 국내 및 세계 간이식의 발전을 선도하는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것에 항상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의사가 된 진욱씨는 2013년에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인턴과 외과 전공의 과정을 마친 후 올해 3월부터는 간이식․간담도외과에서 전문의로 근무 중이다.  

민혁씨는 당시 대학교 1학년이었던 2014년 1월 29일 간암으로 생사의 기로에 선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 일부를 기증했다. 민혁씨 아버지의 간이식 수술 역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이승규 교수팀이 집도했고 성공적으로 끝났다.

민혁씨의 아버지는 젊은 시절부터 B형 간염을 앓았고 간경화 진단을 받았다. 이후 간암까지 발병해 간절제술과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1년 후 다시 암이 재발했다.

민혁씨 역시 간 질환으로 고생하던 아버지를 지켜보며 간호사의 길을 결심했고, 지금은 아버지가 입원했던 간이식외과 병동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민혁씨는 “아버지의 투병과 저의 간 기증 경험은 간호사로서 간이식 환자들을 공감하며 간호할 수 있는 가장 특별한 자산이다. 중환자들이 많은 병동에서의 간호사 역할은 하루 하루가 고단하지만 환자를 볼 때면 4년 전 간이식 수술을 받았던 아버지 생각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혁씨는 2013년에 서울대학교 간호학과에 진학해 4학년이었던 2016년 2월 서울아산병원 외과중환자실(SICU2)에서 인턴 과정을 마치고, 2017년 7월부터는 간이식 병동에서 정식 간호사로 근무 중이다.

지난 4월 말기 간 질환으로 딸에게 간을 기증받은 50대 가장 정모씨(남)는 “간 이식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을 거쳐 간이식병동으로 올라왔을 때 최진욱 선생님의 자식 같은 따뜻한 말 한마디는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면서 “잘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최진욱 선생님과 형민혁 간호사에게 항상 고마운 만큼 앞으로 건강관리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림대의료원, 장기 이식의 현황과 미래 발전방향 국제 학술 심포지엄 마련
한림대학교의료원은 6월 8일 오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4층 대강당에서 미국 컬럼비아의대, 코넬의대,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과 공동으로 ‘장기 이식의 현황과 미래 발전방향’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장기이식은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고난도 의술이다. 국내에선 1969년 첫 신장이식이 이뤄진 이후 지금까지 4만명이 넘는 환자들이 각종 장기이식을 받았다. 최근에는 혈액형 부적합·조직항원 고감작 환자에서의 이식이 보편화 됐으며, 이식 후 면역억제제 없이 유지하는 ‘면역관용 기법’이 이뤄지고 있다. 바이오 인공장기를 체내 이식하는 시대도 멀지 않다.

이번 심포지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진행되며 특강을 포함해 총 12개의 발표로 구성됐다.

세계적인 대가 미국 컬럼비아의대 마크 하디(Mark A, Hardy)교수, 메리제인 파(Maryjane Farr)교수, 로이드 라트너(Lloyd E, Ratner)교수, 요시후미 나카(Yoshifumi Naka)교수, 셀림 알카소이(Selim Arcasoy)교수, 코넬의대 카림 하라준(Karim J, Halazun) 교수, 한림의대 김성균 교수, 이재진 교수, 박성훈 교수, 윤종찬 교수, 서울아산병원 이승규 교수, 한덕종 교수 등 국내외 전문가가 대거 참석해 장기이식의 최신동향을 다룬다.

특강과 세션1에서는 ▲이식의 미래-손상된 장기의 치료와 장기의 대체 ▲간세포암에서의 간이식: 크기와 숫자를 넘어서 ▲생체간이식에 대한 도전을 들을 수 있다.

세션2에서는 ▲2018 미국에서의 심장이식: 대기자 명단 최적화와 이식 후 생존율 ▲심장이식에서 면역 억제 균형에 대한 도전 ▲심장 대체 요법-과거, 현재, 미래 ▲한국인 말기 심부전 환자의 수술적 치료 현황이 발표된다.

세션3과 세션4에서는 ▲간 이식 후 발생한 신장 기능 이상 ▲이식의 관문: 누가 통과할 것인가? ▲서울아산병원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500 예의 경험 ▲폐 이식의 2018 최신 경향 ▲폐 이식과 함께 도약하는 한림에크모센터 발표가 진행된다.

정기석 한림대학교의료원장은 “이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들이 심포지엄에 참여해 최신지견과 미래 발전상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한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이 국내 장기이식술의 수준을 상향평준화 하고, 미래 사회 장기이식이 어느 수준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예측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2004년부터 컬럼비아-코넬-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과 함께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해왔다. 고령화를 시작으로, 비만, 인공장기, 유전자 맞춤치료, 로봇수술, 알레르기질환, 퇴행성신경질환, 인공관절과 척추수술,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소화기암, 조산, ECMO, 재생의학, 인공와우이식 등 다양한 의학적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5점이 인정되며, 사전등록 후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문의 한림대학교의료원 국제교류팀 02-2629-1272


◇을지병원 서지영 교수 연구 논문, CI급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 게재

▲ 서지영 교수.

우리나라 10~20대 청소년과 젊은 성인의 당화혈색소 수치가 미국에서 조사된 비슷한 연령층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10명중 1명은 당뇨 전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을지대학교 을지병원(병원장 유탁근) 소아청소년과 서지영 교수는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및 젊은 성인의 당화혈색소의 정상분포’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 최근 세계 유명 학술지에 소개됐다.

당화혈색소(HbA1c)란 당뇨병의 조절 및 합병증을 예측할 수 있어 당뇨병의 진단과 치료에 가장 유용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당뇨병이 없는 사람의 정상적인 당화혈색소 수치는 5.7%미만이며 5.7%이상일 경우 당뇨 전단계로서 향후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6,418명을 대상으로한 이번 연구는 한국 소아청소년 및 젊은 성인의 당화혈색소 평균값이 5.37% 조사됐다. 나이대로 살펴보면

10~14세(평균 5.45%)가 가장 높았고 15~19세(평균 5.40%) 20~24세(평균 5.31%) 25~29세(평균 5.34%)로 나타났다. 10대는 평균 5.42%였으며, 20대는 평균 5.32%인 셈이다.

성별로는 남자(평균 5.38%)가 여자(평균 5.35%)보다 높았으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10%는 당뇨 전단계 기준인 5.7%이상의 수치를 나타냈다. 이 같은 수치는 앞선 미국 3차 국가건강영양조사(NHANES)에서 발표한 비슷한 연령대의 백인(평균 4.90%), 흑인(평균 5.10%) 당화혈색소 수치와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서지영 교수는 “원인은 불분명 하지만 탄수화물을 주식으로 삼는 아시아권 식습관과 당화혈색소와 관련 있는 적혈구 대사가 인종에 따라 다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면서 “특히10~14세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것은 사춘기 때 인슐린 저항성이 높기 때문으로 생각되며, 한국 청소년 및 젊은 성인의 당화혈색소 분포에서 상위 10%는 당뇨병의 위험성이 높은 당화혈색소 5.7% 이상으로 당뇨병 전 단계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서지영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하고, 서울대병원 및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재현 교수와 공동연구한 것으로 SCI급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 2018년 1월에 게재됐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 교통상해 클리닉 개설
강동경희대한방병원(원장 남상수)은 교통사고 환자에게 한방집중치료를 제공하는 한방 교통상해 클리닉을 개설한다.

교통사고는 초기에는 직접적 충격을 받은 부위의 통증이 주요 증상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두통, 어지럼증, 저림, 불안 등 다양한 후유증이 동반되어 만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부터 전문의 상담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다.

교통사고 후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환자, 수술 후 가료 및 안정이 필요한 환자나 한방 및 의과 협진치료를 원하는 환자가 주요 대상이며, 치료 목적의 한방진료에 대해서는 모든 치료에 환자의 부담금 없이 자동차 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한방 교통상해 클리닉에서는 염좌, 골절, 타박 등 외상성 손상뿐 아니라 겉으로 보이지 않는 다양한 증상에 대해서 척추센터, 관절·류마티스센터, 뇌신경센터, 한방재활클리닉, 화병·스트레스클리닉, 여성건강클리닉, 소아청소년클리기닉의 전문 의료진이 환자의 증상에 맞는 치료를 제공한다.

침, 뜸, 부항, 물리치료 등 기본적인 한방치료와 함께 필요에 따라 한약, 약침, 추나 치료를 병행한다. 우선 체질과 증상에 따른 한약으로 어혈을 제거해 후유증 방지하고, 약침(봉독)치료를 통해 염증을 제거하고 회복을 촉진한다. 또한, 추나요법을 통해 근육 긴장을 해소하고 골격 불균형을 바로 잡아 후유증을 예방한다.

남상수 원장은 “강동경희대한방병원 교통상해 클리닉은 우수한 전문 의료진과 한의 협진을 통한 최첨단 진단과 치료가 장점이다”면서 “교통사고 환자의 체계적인 한방치료를 제공해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홍석균 교수, 세계 간이식 학회 ‘라이징 스타’상 수상

▲ 앞줄 왼쪽 네번째 부터 외과 홍석균, 서경석, 이광웅 교수.

서울대병원 외과 간이식팀(서경석, 이광웅, 이남준, 홍석균) 홍석균 교수가 5월 24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세계 간이식 학회’에서 멘토인 서경석 교수와 함께 ‘라이징 스타(Rising Star)’상을 수상했다.
 
 ‘라이징 스타’ 상은 40세 이하의 젊은 의학자 중, 세계 간이식 발전에 크게 기여한 사람들에게 수여된다. 지금까지 한국인 수상자는 분당서울대병원 최영록 교수뿐이었다.
 
 홍 교수는 서울대병원의 독보적인 ‘순수 복강경 기증자 간 절제술’의 우수한 성적과 안정성을 입증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학계에서는 이 혁신적인 간이식 술기가 생체 간이식의 중심지를 서구에서 아시아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평하고 있다. 최근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선진국에서도 이를 배우기 위해 서울대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홍 교수는 “한국의 간이식 수술 수준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생체 간이식 분야에 있어 우리나라가 세계에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대목동병원 하은희 교수, 환경의 날 기념식 국민포장 수훈
이대목동병원 직업환경의학과 하은희 교수가 지난 6월 5일, 환경부가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한 '제23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정부 포상 가운데 '국민포장(國民褒章)'을 받았다.

이번 기념식 행사에서는 그동안 환경보전에 공로가 큰 시민단체, 기업, 학교 등 사회 각 분야의 유공자 38명에게 정부포상을 시행했다. 이 가운데 하은희 이대목동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환경 유해인자 노출에 따른 영유아, 어린이 등 취약계측 건강 영향 조사를 추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국내 최초로 출생 코호트 연구 체계 구축, 기초 연구 및 정책 활용을 위한 중개 연구 수행, 국제기관 및 해외 대학 공동연구를 진행해 한국 환경보건의 국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아 이번 국민포장을 받았다.

하은희 교수는 미국 하버드 보건대학원 교환교수, 이화여대 연구처 부처장 및 의과대학 교학부장, 서울근로자건강센터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이화융합의학연구원장이며, 2015년부터 국가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 코호트 지원센터장을 맡아 민감 계층 환경보건 분야의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한편, ‘세계 환경의 날’은 세계 최초의 환경회의로 1972년 6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렸던 ‘유엔 인간환경회의’를 기념하기 위해 1972년 12월에 개최된 제27차 유엔 총회에서 제정됐다. 우리나라는 1996년부터 법정 기념일로 지정하고 정부 차원의 기념식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전용 감마카메라 검사실 운영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원장, 최동훈)이 오는 11일부터 신규 장비를 추가 도입한 ‘심장전용 감마카메라(D-SPECT) 검사실’을 본격 운영한다.

심장전용 감마카메라는 환자에게 주사한 동위원소가 체내에서 분해되면서 나오는 감마선을 포착, 환자의 심장 근육으로 공급되는 혈류량을 측정해 협심증 정도를 진단하는 첨단 기기다

심장혈관병원은 앞서 병원 1층에 감마카메라 검사실 신설 공사를 마치고 총 장비 2대를 설치해 시험 운영을 마무리했다. 기존에 본관에서 운영하던 장비 1대에 신규 장비 1대를 추가함으로써 진단이 시급한 환자들이 효율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심장전용 감마카메라는 무엇보다 안전성과 정확성 면에서 각광받는 장비다. 심장내과 고영국 교수는 “심장전용 감마카메라는 조영제 부작용이 우려되는 알레르기질환자나 신장질환자에게 제한 없이 쓰일 수 있는 매우 정밀한 심혈관검사법”이라고 설명했다.

심혈관질환 진단 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심장CT 검사는 심장혈관의 단면뿐만 아니라 3차원의 영상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조영제를 주사하고 환자가 방사선에 노출된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심장초음파 검사는 심장 내·외부 구조와 심장의 수축기능을 살피는데 유용하나 검사 시간이 길고 심장혈관의 협착 여부 및 혈류 정도를 측정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다.

높은 편의성도 심장전용 감마카메라의 장점으로 꼽힌다. 금식이 필요 없고 목걸이 등의 상반신 내 금속성 물질만 빼면 평상복을 입은 채로 의자에 앉아서 받을 수 있는 검사로 고령이거나 신체운동기능이 제한된 환자도 검사가 용이하다. 검사 시간도 5분 이내로 짧다.

뿐만 아니라 심장 근육으로 흘러가는 혈류량을 연속적인 3차원 디지털 컬러 이미지로 결과를 제공해 심근경색, 협심증, 관상동맥질환 등 질환 발병 유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약물 치료 또는 수술 후 환자의 심장기능 회복 여부와 경과 추적에도 유용한 검사법으로 쓰일 수 있다.

고 교수는 특히 “관상동맥우회로술(CABG)을 앞둔 환자들의 경우 이 검사를 적용해 적정한 혈류량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수술이 아닌 내과적 치료로 치료 우선 순위를 변경할 수도 있어 매우 유용한 검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