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벤처기업에 6억 달러 투자 계획
연구개발 지원...25%는 신경과학에 투입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Pfizer)가 벤처기업에 6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화이자 벤처스(Pfizer Ventures)를 통해 생명공학기업과 다른 신생 성장 기업에 6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6일 발표했다. 화이자는 투자 확대와 더불어 밴처캐피털 투자, 사업 개발, 신약 발굴, 임상 개발에 관한 전문성을 갖춘 팀을 강화해 선도적인 위치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이자 벤처스는 유망한 초기단계 신경과학 기업들에 투자 자금의 약 25%인 1억5000만 달러를 투입할 생각이다. 화이자는 최근 신경과학 사업을 종료하고 300여명의 인원 감축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화이자는 지분투자 모델을 활용해 광범위한 초기 신경과학 연구와 제품 개발 기회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화이자 벤처스의 관심분야에는 신경퇴행질환, 신경염증질환, 신경대사질환과 연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환자를 위한 획기적인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다른 분야들이 포함된다고 한다.
현재 화이자 벤처스가 이미 지원 중인 신경과학 기업으로는 아퀴나(Aquinnah), 오티포니(Autifony), 코텍자임(Cortexyme), 마인드이뮨(MindImmune), 미션(MISSION), 뉴로네틱스(Neuronetics) 등이 있다. 또한 2015년에는 치매발견펀드(Dementia Discovery Fund) 조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 벤처스는 포트폴리오에 있는 기업에게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면서 높은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화이자 전 세계 연구개발 및 화이자 벤처스의 매니징 파트너인 데니스 패트릭 부사장은 “신경과학 분야에 대한 투자 방법을 바꿈으로써 신경계질환의 분자적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진전시키고 있는 생명공학 기업들을 지원하고 신경계질환 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을 도울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