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과병원, 안외상 주제 강좌 개최

다양한 증상과 대처, 치료방법 등 소개

2005-09-15     의약뉴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순현)은 15일 영등포노인대학에서 ‘안외상시 대응방법과 치료’를 주제로 월례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강좌에서 고병이 교수는 안외상을 7가지 원인별로 구분해 증상과 응급대응 방법 및 치료 등에 대해 강의했다.

고 교수에 따르면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에는 심한 통증과 이물감, 눈물흘림,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먼저 생리식염수로 세척한 뒤 국소마취 후 이물을 제거하고 항생제 안약을 점안하거나 전신투여한다.

또한 공이나 둔기에 맞아 안와골절이 오면 시력저하와 눈운동의 제한이나 통증이 올 수 있고, 사물이 두 개로 보이거나 안구함몰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 치료는 경과를 관찰한 후 필요시 수술을 해야 된다.

전방(前房)에 출혈이 있으면 시력저하, 통증, 속이 울렁거림 등의 증상을 보이며 치료는 안정과 함께 안압조절, 조절마비제, 스테로이드 점안액, 항혈전용해제 등을 사용하며 심할 경우 수술을 해야 한다.

아울러 강한 산이나 알칼리 용액 등 화학 물질이 눈에 들어갔을 때는 눈물, 이물감,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이며, 이때는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고 염증과 통증을 줄이기 위한 약물을 쓰는 데, 비비거나 손대는 것은 좋지 않다.

화염, 뜨거운 금속, 담뱃재 등 뜨거운 것이 눈에 들어갔을 때는 방어기전이 작동해 무의식중에 눈을 감게 되므로 눈꺼풀화상이 대부분이고, 안구 화상이 생기는 일은 드문 편이다.

반면 뾰족한 것에 눈을 찔렸을 때는 정도에 따라 항생제 안약, 인공누액, 치료용 콘택트렌즈, 압박안대 등을 사용한다.

이 밖에 목욕탕에 다녀온 후 눈물, 통증, 부옇게 흐려 보임, 이물감 등의 증상을 보이면 안대와 인공누액 등으로 치료하는데 예방을 위해서는 사우나의 열기에 너무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한편 김안과병원은 영등포지역 50~70대 주민 400여명으로 구성돼 있는 영등포노인대학에 월례 정기 강좌를 실시해 오고 있다.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