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키트루다 흑색종 장기 치료 효과 입증
연구 2건 성공...생존율 향상 확인
미국 머크(미국·캐나다 외 MSD)는 진행성 흑색종 연구에서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펨브롤리주맙)의 장기 생존율 향상 효과를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MSD는 임상 3상 KEYNOTE-006 연구와 임상 1b상 KEYNOTE-001 연구의 흑색종 코호트에서 나온 장기 효능 자료를 4일 발표했다.
KEYNOTE-006에서 나온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키트루다를 이용해 2년 치료를 완료한 환자에서 지속적인 효능이 관찰되는 것으로 증명됐다. 또한 두 연구에서 나온 전체 생존기간 결과를 통해 진행성 흑색종에 대한 항-종양 활성이 확인됐다.
KEYNOTE-006은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거나 BRAF 변이 양성 흑색종에 대한 표적치료제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절제불가능 3기 또는 4기 흑색종 환자 83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KEYNOTE-001은 진행성 흑색종 환자 655명을 포함해 다양한 진행성 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를 평가하기 위한 임상 1b상 개방표지 다중코호트 연구다.
KEYNOTE-006에서는 환자 중 86%가 2년간의 키트루다 치료 완료 이후 평균 20.3개월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질병 진행을 경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체 생존율은 키트루다 치료군이 41.7%, 이필리무맙(ipilimumab, 여보이) 치료군이 34.1%였으며 과거 치료받은 적이 없었던 환자에서는 키트루다 치료군이 44.3%, 이필리무맙 치료군이 36.4%인 것으로 집계됐다.
KEYNOTE-001에서는 5년 전체 생존율이 모든 환자에서 34%, 치료경험이 없었던 환자에서는 41%로 분석됐다.
두 연구에서 키트루다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에 실시된 진행성 흑색종 임상시험 결과와 유사했다. KEYNOTE-006과 KEYNOTE-001 결과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머크연구소 임상연구부 스콧 에빙하우스 부사장은 “KEYNOTE-006과 KEYNOTE-001에서 나온 결과를 통해 키트루다가 BRAF 변이 상태에 관계없이 전이성 흑색종 1차 치료를 받는 환자의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연장시킨다는 점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키트루다 단독요법이 진행성 흑색종 환자를 위한 표준요법제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공유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