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티쎈트릭 병용요법 폐암 임상 3상 성공

생존기간 연장 입증...사망 위험 감소

2018-05-30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Tecentriq, 아테졸리주맙)과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이 폐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슈는 임상 3상 단계의 IMpower130 연구에서 전체 생존기간(OS)과 무진행 생존기간(PFS)에 대한 공동 일차 평가변수가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은 이전에 화학요법을 투여받은 적이 없는 4기(stage IV)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 72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티쎈트릭과 화학요법(카보플라틴 및 아브락산) 병용요법은 화학요법 단독요법과 비교했을 때 환자들이 더 오래 생존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티쎈트릭 병용요법은 화학요법 단독요법에 비해 질병 악화 또는 사망 위험을 감소시킨 것으로 관찰됐다.

티쎈트릭 병용요법의 안전성은 이미 알려진 안전성 프로파일과 유사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연구 자료는 향후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로슈의 산드라 호닝 최고의학책임자는 IMpower130 연구 결과가 티쎈트릭 기반의 병용요법이 진행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유익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 자료로 추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치료옵션을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연구 결과를 전 세계 보건 당국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로슈는 티쎈트릭 단독요법 또는 병용요법 평가를 위해 8건의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티쎈트릭 단독요법 또는 병용요법이 임상 3상 시험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3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