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나, 임상 실패 후 인력 절반 이상 감원

아밀로이드증 치료제 직격탄...다른 프로젝트에 집중

2018-05-29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아일랜드 생명공학기업 프로테나(Prothena)는 아밀로이드증 치료제 임상시험 실패로 인해 직원을 50% 이상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테나는 지난달에 독립적인 자료모니터링위원회가 임상시험 종료를 권고함에 따라 AL 아밀로이드증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하던 항체의약품 NEOD001의 개발을 종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밀로이드증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축적되는 질환으로 심각한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 프로테나는 임상 2b상 연구가 실패한 것으로 확인된 이후 완료되지 않은 임상 3상 연구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는데 치료군과 위약군 간의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에 따라 프로테나는 다른 신경과학 연구 프로젝트에 연구를 집중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테나는 직원의 57%를 감원할 예정이며 63명 정도만 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약 8000~8500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구조조정 비용에는 R&D 비용, 제조 및 상용화 전 비용, 퇴직금, 계약해지금 등이 포함된다.

이후 프로테나는 임상 2상 단계의 파킨슨병 치료제 PRX002/RG7935와 임상 1상 단계의 ATTR 아밀로이드증 치료제 PRX004, 현재 진행 중인 세엘진(Celgene)과의 신경과학 제휴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