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시험 중단
안전성 문제 발견...실패사례로 추가
2018-05-19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존슨앤드존슨의 계열사 얀센(Janssen)이 BACE 억제제 아타베세스타트(atabecestat)에 대한 개발 프로그램을 안전성 문제 때문에 중단한다고 밝혔다.
얀센은 17일(현지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아타베세스타트을 투여받은 알츠하이머병 환자 중 일부에서 간 효소 수치 상승이 관찰됐다고 전했다.
얀센은 현재까지 나온 모든 간 안전성 자료를 검토한 이후 유익성 대비 위해성 비율이 더 이상 긍정적이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고 한다. 얀센은 아타베세스탯을 후기발생형 증상 발현 전 단계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력 감퇴 지연을 위한 의약품으로 연구해왔다.
얀센의 결정에 따라 후기발생형 증상 발현 전 단계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임상 2b/3상 EARLY 연구와 임상 2상 장기 안전성 연구에서 스크리닝, 무작위배정, 투약이 중단될 예정이다. 얀센에 의하면 이 임상시험들에서 600명 이상의 환자들이 시험약 또는 위약을 투여받았다.
BACE 억제제는 아밀로이드 플라크 형성을 감소시키고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늦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미 다수의 제약사들이 BACE 억제제 개발과정에서 실패를 경험한 상황이다. 최근 MSD도 BACE 억제제 베루베세스타트(verubecestat)에 대한 임상 3상 프로그램을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