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젖은 양귀비 꽃

2018-05-09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빗방울이 무겁다.

양귀비가 고개를 숙이고 땅을 보고 있다.

언제나 고고하던 양귀비가 오늘은 수줍어 한다.

비 때문이다.

비도 해인 줄 알고 방긋 웃다가 그만 허를 찔린 것이다.

아무렴 어떠랴, 뒷 모습도 야무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