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웨이브와 신약개발 제휴계약 진전
표적 5개 선택...후보물질 개발 계획
화이자가 생명공학기업 웨이브 라이프 사이언시스(Wave Life Sciences)와의 계약에서 제휴를 진행할 마지막 치료 표적 2개를 선택했다.
웨이브 라이프 사이언시스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같은 대사성 간 질환에 대한 유전적으로 표적화된 치료제 개발을 위해 화이자와 맺은 제휴계약 하에 4번째 및 5번째 간 표적이 정해졌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2년 동안 두 회사는 안티센스, 외가닥 RNA간섭(RNAi) 방식, GalNAc에 관한 웨이브의 입체화학 플랫폼 기술과 화이자의 간 표적화 기술을 활용해 전이성 간 질환 치료를 위한 표적 연구를 진행해왔다. 2016년 5월에 제휴가 개시되면서 표적 2개가 정해졌으며 그 해 8월에 3번째 표적도 정해진 바 있다. 화이자는 후보물질 개발이 시작되면 후속 개발 및 상용화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프로그램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하는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다.
화이자 내과의학연구부문 모리스 번바움 최고과학책임자는 이 제휴를 통해 나온 고무적인 전임상 생체 내 자료를 고려할 때 웨이브의 특수한 입체화학 플랫폼이 자사의 표적화 기술을 보강하고 치료용 올리고뉴클레오티드 플랫폼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약품 개발을 위한 5가지 간 표적을 발견해 기쁘다고 하며 “후보물질 선택을 위해 웨이브와 계속 제휴를 진행하면서 이 개발 추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웨이브는 화이자와의 제휴를 통해 외가닥 RNAi 치료의 잠재성에 대해 연구했다. 웨이브는 이를 간 질환 치료를 위해 사용돼 온 이중가닥 RNAi 방식과 비교했을 때 안정성, 약리학적 측면에서 개선을 가져올 수 있으며 효능이 비슷하거나 더 높은 것으로 증명됐다고 전했다.
웨이브의 폴 볼노 최고경영자는 최종 표적 2개의 지정은 매우 생산적인 화이자와의 제휴에서 또 다른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5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차별화된 스테레오퓨어(stereopure) 후보물질을 화이자에게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