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옵디보·엘리퀴스 1분기 매출 기대 이상
실적 예상치 상향...일부 제품 매출은 감소
브리스톨마이어스큅(BMS)의 면역항암제 옵디보(Opdivo)와 혈전예방제 엘리퀴스(Eliquis)의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이 1분기에 일부 의약품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분기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의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인 옵디보 매출은 작년 1분기와 비교했을 때 34% 증가한 15억1100만 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12억8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엘리퀴스 매출도 약 15억 달러로 37% 증가했으며 시장전망치인 13억4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반면 C형 간염 치료제 매출은 단 300만 달러에 그쳐 시장전망치인 5600만 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이는 같은 날 애브비가 기대 이상의 C형 간염 치료제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한 것과 대비됐다.
또 다른 면역항암제 여보이(Yervoy) 매출도 2억4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해 기대를 밑돌았다. 항암제 스프라이셀(Sprycel) 매출은 4억3800만 달러로 5% 감소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의 1분기 전체 매출액은 약 52억 달러로 전년 대비 5% 증가했지만 시장전망치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순이익은 작년에 15억2600만 달러 또는 주당 94센트를 기록한데 비해 올해는 주당 14억9500만 달러 또는 주당 91센트를 기록했다.
일부 항목이 제외된 주당순이익은 94센트를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전망치보다 9센트 더 높은 것이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세율이 더 낮았고 긍정적인 환율 영향이 있다며 올해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수정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은 앞서 올해 비-GAAP(미국일반회계) 기준 주당순이익이 3.15~3.3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었지만 이번에는 3.35~3.45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 자릿수 중반대의 매출 성장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옵디보가 탄탄한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중요한 폐암 2차 치료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가 폐암 1차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면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의 지오반니 카포리오 최고경영자는 경쟁 상황의 변화를 인지하고 있으며 장기적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성장이 계속될 것이며 옵디보 또한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