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B, 비강분무형 뇌전증 치료제 매입

미다졸람 나잘 스프레이...올해 승인신청 예정

2018-04-2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벨기에 바이오제약기업 UCB가 프록시마젠(Proximagen)으로부터 뇌전증 환자를 위한 비강분무형 스프레이를 매입했다.

UCB는 뇌전증 환자의 급성 반복성 발작에 대한 구조요법제로 개발된 항-뇌전증 의약품인 미다졸람 나잘 스프레이(Midazolam Nasal Spray, USL261)에 대한 권리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USL26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희귀의약품 및 패스트트랙 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는 급성 반복성 발작에 대한 기존의 구조요법과 연관된 미충족 수요가 반영된 것이다.

UCB에 의하면 급성 반복성 발작 치료에는 보통 디아제팜(diazepam) 같은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 계열의 의약품이 처방되는데 투여방법이 번거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강분무형 치료제는 중요한 추가적인 치료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USL261은 임상 3상 시험 프로그램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상태이며 올해 안에 신약승인신청 제출이 이뤄질 예정이다.

UCB는 USL261이 자사의 뇌전증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수 있으며 조절되지 않는 발작을 앓는 수백만 명의 사람에게 추가적인 치료대안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UCB는 프록시마젠에게 계약금으로 1억5000만 달러를 전달할 예정이다. 차후 제품 승인 및 매출 관련 이정표가 달성될 경우 프록시마젠은 추가로 최대 2억20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거래 완료를 위한 절차는 올해 2분기 안에 종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UCB의 장-크리스토프 텔리에 CEO는 “급성 반복성 발작 환자에서 발작을 신속하게 끝내고 발작 재발을 막는 효과적이고 편리한 구조요법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다졸람 나잘 스프레이는 강력한 임상 3상 결과가 나온 의약품으로 승인될 경우 UCB가 뇌전증 커뮤니티에게 제공할 수 있는 치료 대안을 확대하고 다양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