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아르고스, 신장암 백신 임상 3상 실패

개발 중단 하기로...전략적 대안 모색 중

2018-04-20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제약기업 아르고스 테라퓨틱스(Argos Therapeutics)가 임상 3상 단계에 있는 암 백신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르고스 테라퓨틱스는 새로 진단된 전이성 신세포암에 대한 치료제로 로카풀덴셀-T(Rocapuldencel-T)와 수니티닙(sunitinib, 수텐)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된 임상 3상 ADAPT 시험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DAPT 시험에는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 462명이 등록됐으며 세포감퇴 신적출술 이후 로카풀덴셀-T와 수니티닙 병용요법을 투여받거나 수니티닙 단독요법을 투여받는 그룹으로 무작위배정됐다.

아르고스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공동-일차 평가변수에 대한 연구 프로토콜 수정사항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중간 분석 이후 아르고스는 이 임상시험을 계속하더라도 일차 평가변수가 충족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으며 연구자들과의 논의 이후 임상시험을 중단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한다.

아르고스는 회사의 주요 임상 프로그램을 중단함에 따라 내부 프로그램, 자원, 역량에 대한 검토를 통해 기업을 합병 또는 매각하는 등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광범위한 전략적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진 뒤 아르고스의 주가는 69%가량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