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기대 이상 실적 '항암제 매출'이 효과 톡톡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연매출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로이터통신은 존슨앤드존슨이 암 치료제에 대한 높은 수요 덕분에 기대 이상의 분기 이익을 올렸지만 올해 이익 예상치를 수정하지는 않았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J는 올해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됐던 일부 매각 건이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익 예상치를 수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동안 J&J의 암 치료제 매출은 23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가량 급증했다. 이는 제약사업부 매출액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기업 전체 매출액은 200억1000만 달러로 12.6%가량 늘어 톰슨로이터 I/B/E/S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194억6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J&J는 연매출 예상범위를 806~814억 달러에서 810~818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J&J는 블록버스터급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Remicade)와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짐에 따라 암 치료제를 비롯해 새로운 치료제 사업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
레미케이드 1분기 매출은 13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다.
J&J는 전 세계 제품 공급망을 간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2022년까지 6~8억 달러의 세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J&J는 미국 세제개편에 따른 혜택을 얻기 위해 미국 내 자본적 지출을 15%가량 늘리고 향후 4년 동안 총 3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J&J의 1분기 순이익은 작년에 44억2000만 달러 또는 주당 1.61달러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43억7000만 달러 또는 주당 1.60달러로 감소했다. 일부 항목이 제외된 조정 주당순이익은 2.06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2.02달러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