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유럽 제네릭 사업부 매각 협상 중
기업 재정비 일환...비핵심사업 처분
프랑스 제약기업 사노피가 유럽 제네릭 사업부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사모투자전문회사 애드벤트 인터내셔널(Advent International)과 사노피는 애드벤트가 사노피의 유럽 제네릭 사업부 젠티바(Zentiva)를 19억 유로에 인수하는 것에 대해 독점적인 협상을 추진 중이라고 17일(현지시간)에 공식 발표했다. 사노피는 비핵심사업인 유럽 제네릭사업부 매각이 기업 재정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사노피의 올리비에 브랜디커트 최고경영자는 “젠티바는 매우 유능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탄탄한 사업부로 성장 잠재성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다만 “유럽 내 제네릭사업부에 대한 전략적 옵션을 놓고 포괄적인 검토를 시행한 결과 이 사업부를 애드벤트에게 이양하는 것이 이 사업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부연했다.
애드벤트는 헬스케어부문에서 약 25년가량 투자한 경험이 있는 투자회사로 기업 카브아웃(carve-out)에 관한 광범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애드벤트는 사노피와 협력해 젠티바가 새로운 독립적인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할 것이며 젠티바의 경영진이 기업 운영, 생산 시설, R&D 파이프라인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다.
애드벤트 인터내셔널 측은 오래 전부터 더 저렴한 가격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고품질의 치료제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제네릭 제약부문에 관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젠티바가 우수한 플랫폼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하며 젠티바가 새로운 독립적인 유럽 제네릭 선두기업이 될 수 있도록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확정적인 계약이 마무리되고 관련 절차들이 완료돼 당국의 허가가 이뤄질 경우 올해 말 안에 거래가 종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