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마일란, 머크 컨슈머헬스사업 인수 가능성
논의 진행 중...아직 정해진 것 없어
2018-04-14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제네릭 제약기업 마일란(Mylan)이 독일 머크(Merck)의 컨슈머헬스사업을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관계자에 따르면 마일란이 머크의 컨슈머헬스사업 인수를 위해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확한 인수금액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35~40억 유로 수준에서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다만 마일란이 이 계약을 체결할 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으며 머크는 사모투자전문회사와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크는 작년에 처방의약품 연구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연매출 10억 달러를 기록 중인 컨슈머헬스케어사업의 매각을 모색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머크의 일반의약품 브랜드에는 뉴로비온(Neurobion) 비타민, 세븐시스 영양보충제 등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이미 네슬레, 레킷벤키저 같은 기업들이 이 사업부에 대한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일란은 2007년에 머크에 약 50억 유로를 지급하고 에피펜(EpiPen)과 듀오넵(DuoNeb) 같은 의약품이 포함된 제네릭 사업을 매입한 적이 있다.
마일란은 지난 2월에 작년 4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매입 기회를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다.